[TV톡톡] "복근 10개?"..'삼시세끼', 이서진의 원대한 여름 비전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12.31 10: 40

역시 이서진은 달랐다. 비전 제시부터 웃음 사냥까지, '삼시세끼'의 터줏대감다웠다.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어촌편3'가 지난 30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이서진과 멤버들이 다음 시즌을 기약해 기대를 높였다. 이서진은 구체적인 비전까지 제시하며 캡틴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이서진을 이렇게 적극적으로 만든 에셰프의 요리 실력에 새삼 감탄도 나올 정도다.
'삼시세끼 어촌편3'은 감독판을 통해서 다음 시즌을 예고했다. 물론 확정된 것은 없는 상태라고 하지만 이서진과 에릭, 윤균상은 이미 다음 시즌을 위한 계획까지 하나씩 꺼내 놨다. 이번 시즌에서 완성하지 못한 돔 잡기부터 바다이기 때문에 "여름이 좋을 것 같다"는 의미심장한 말도 남겼다.

이번 시즌이 워낙 인기를 끌었고,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기 때문에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될 수밖에 없다. 처음에는 의외의 조합이라고 생각했던 이서진과 에릭, 윤균상의 만남은 기대 이상의 완벽한 '케미'를 만들어냈고 새로운 예능 콤비의 탄생을 알렸다. 이서진은 '꽃보다 할배'부터 '삼시세끼'까지 나영석 PD의 예능와 유독 잘 맞는 스타였는데 이번 어촌폍3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시즌을 마무리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서진은 꽤 구체적으로 다음 시즌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다음 시즌을 기다려볼게"라면서, "아무래도 바다는 여름이니까 다음 시즌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물놀이하고 파티하고 석양에 게스트들 같이 조개 줍고, 또 구워 먹고 기가 막히잖아"라면서 구체적인 그림을 그렸다.
또 배 타고 낚시를 하고 수영도 하고, 배 위에서 회도 먹자며 다양한 그림을 그리는 이서진이었다. '귀차니즘'이었던 그의 모습이 많이 달라진 것은 물론, 여름 시즌 제안에 나영석 PD가 "식스팩 좀 만들어와"라고 말하자 "식스팩이 문제야? 10개라도 만들게"라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캡틴다운 포부와 큰 그림이었다.
힐링과 웃음으로 시청자를 즐겁게 만들어준 '삼시세끼 어촌편3'.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준 이서진의 큰 그림, 원대한 비전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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