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도깨비', 정체 공개된 유인나·육성재가 만들 재미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12.31 11: 17

'도깨비' 정체가 공개된 육성재와 유인나는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김은숙 작가답다. 예상하지도 못했던, 혹은 예상했던 '도깨비' 유인나와 육성재의 정체가 공개되면서 더 풍성한 이야기와 재미를 예고하고 있다. 해피엔딩으로 향하는 열쇠를 쥔 육성재와 도깨비와 저승사자의 관계 변화에 큰 역할을 할 유인나의 정체, 2막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지난 3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9회를 통해 베일에 싸였던 유덕화(육성재 분)의 정체를 짐작할 수 있게 만들었다. 도깨비 김신(공유 분)이 신이라 믿었던 나비의 정체가 아니냐는 추측. 또 저승사자의 마음을 훔친 써니(유인나 분)가 과거 김신의 여동생(김소현 분)의 환생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긴장감 넘치는 다음 회를 예고했다.

써니의 정체는 모두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저승사자만 써니의 전생을 본 상황. 이후 그가 어떻게 잃어버린 기억을 찾게 될지, 정체가 공개될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써니가 김선이었다면, 저승사자는 왕(김민재 분)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그렇게 되면 저승사자와 김신의 관계 또한 다시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김신이 죽고, 도깨비가 되게 만든 사람이 바로 왕이다. 저승사자가 왕의 환생이라면 김신과는 악연. 하지만 현재 저승사자와 김신은 한 집에 살면서 '우정'이란 것을 나누고 있고, 더구나 지은탁(김고은 분)을 함께 지켜주고 있기도 하다. 써니의 전생 공개 후 이들의 관계 변화가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을 모은다.
덕화의 정체는 해피엔딩을 생각하게 만든다. 사실 덕화가 김신이 알고 있는 신의 존재인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시청자들의 추측에 무게가 실리면서 상당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덕화가 집 나간 은탁을 찾을 때 스키장에 나비가 있었다는 점과 삼신(이엘 분)이 유일하게 말을 높인다는 것이 시청자들이 찾은 증거. 결국 덕화가 김신과 은탁 커플의 해피엔딩을 만들 것(혹은 만들어달라)이라는 바람이다.
써니와 덕화의 정체 공개로 '도깨비'의 2막은 더욱 풍성한 이야기가 예고되고 있다. 전생에서 왕과 김신은 어떤 일이 있었을지, 저승사자가 잃어버린 기억을 찾을지, 그리고 김신과 은탁이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아직 풀어갈 이야기가 넘치는 가운데, 점점 더 긴장 넘치는 전개의 '도깨비'가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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