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커리(28, 골든스테이트)가 실제 경기 중 착용했던 농구화가 3천만 원이 넘는 가격에 팔려 화제다.
커리는 지난 12월 16일 뉴욕 닉스전에 신었던 농구화를 경매에 내놨다. 이달 초 골든스테이트의 연고지 오클랜드에서 화제로 36명이 사망한 사건을 위해 모금에 나선 것. 농구화에는 'oakland strong'이라는 메시지가 그래피티로 새겨져 있다. 커리는 친필사인도 했다고 한다. 커리의 농구화는 3만 101달러(약 3627만 원)에 팔려 현역선수 중 가장 비싸게 팔린 농구화로 기록됐다.
오클랜드를 연고로 하는 레이더스, 어슬레틱스, 워리어스는 각각 5만 달러씩을 모금해 기부했다. 현재 54만 7096달러(약 6억 6천만 원)가 모였다고 한다. 이 돈은 모두 화제사건 피해자들을 위로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한편 마이클 조던이 1996년 파이널에서 신었던 ‘플루 게임’ 에어조던 12 농구화는 무려 10만 4765달러(약 1억 2624만 원)에 팔려 역대 가장 비싼 농구화로 남아있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신었던 농구화는 3만 7740달러(약 4547만 원)를 기록했다.
스테판 커리의 용품 중에서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입었던 유니폼이 3만 9000달러(약 4700만 원)로 가장 비쌌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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