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드웨인 존슨, 父위해 차 선물.."진심으로 존경"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12.31 08: 27

할리우드 배우 드웨인 존슨이 자신의 아버지를 위해 차를 선물, 아버지의 과거에 대한 가슴 아픈 스토리까지 함께 밝혔다고 영국 매체 피플이 지난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드웨인 존슨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아버지에게 선물한 차 앞에서 아버지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과 함께 드웨인 존슨은 장문의 글도 함께 게재, 이 글에서 그는 아버지의 가슴 아픈 어린 시절을 전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정말 힘든 삶을 살아오신 나의 아버지를 위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드렸습니다"라며 "저희 아버지, 록키 존슨은 미니멀리스트입니다. 항상 그래왔습니다. 많은 것이 필요하다고 제게 이야기하지 않으셨고 제게 필요하다고 말씀하신 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나의 아버지의 아버지는 아버지가 13살 되던 해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그 해 크리스마스, 나의 아버지의 어머니는 새로운 남자친구와 함께 집으로 와 식사를 대접했습니다"라며 "그녀의 남자친구는 금세 술에 취했고 난동을 부렸습니다. 나의 아버지는 밖으로 나가 삽으로 땅을 파고 눈으로 라인을 만든 뒤 그 남자에게 이 라인을 넘으면 당신을 죽여버리겠다고 말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술에 취한 남자는 라인을 넘었고 아버지는 그 남자를 때려눕혔습니다. 경찰이 왔고 경찰은 나의 아버지의 어머니에게 저 남자가 의식을 차리면 당신의 아들을 죽일 지도 모르니 둘 중의 한 명은 다른 곳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라면서 "가족들이 다 있는 앞에서 그녀는 나의 아버지를 바라보며 집을 나가라고 말했습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13살에 집 없는 사람이 되어 버렸습니다. 1954년 캐나다에서 실제로 벌어진 일입니다"라며 "그 이후로 나의 아버지는 최소한의 것만 갖고 사는 미니멀리스트가 됐습니다. 몇 년 동안 나는 아버지에게 큰 집으로 이사를 가라, 큰 트럭을 사라 제안을 했지만 아버지는 거절하셨습니다. 나의 아버지는 1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세상을 헤치고 살아오셨습니다. 진심으로 아버지를 존경합니다"라고 덧붙였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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