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기획③] 역사X힙합 특집, '기부왕'의 네버엔딩 선행 
OSEN 엄동진 기자
발행 2016.12.31 06: 55

 우리 대기업은 기부나 사회 공헌 사업에 인색하다. 비밀도 아니다. 올해는 경기 침체에 최순실 게이트까지 엎친데 덮친격으로 대기업 기부가 더 줄었다는 소식도 들린다. 
그런 와중에 MBC '무한도전' 팀은 기부를 멈추지 않았다. 수익 사업과 관련해서는 결벽에 가까운 행보를 보였다. 대표적인 것이 달력과 다이어리 판매, 음원 수익 기부다. 그리고 지난 8년간 기부한 총액만 무려 47억여 원에 달한다. 한푼 두푼 모아 기적을 만든셈이다.
'무도'는 이를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최근 방송에는 장학금을 받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편지가 공개됐다. 기부금 덕에 광고 디자이너, IT기술자 등 자신의 꿈에 한발짝 다가갈수 있게 도움을 받은 학생이 있었다. '무도'의 도움으로 항암치료 중인 어머니의 편지도 소개됐다. 기적이 현실이 되는 순간들이었다. 

유난히도 기부에 인색한 사회에서 '무도'의 선행은 좋은 본보기다. 그리고 31일 힙합과 역사의 콜라보로 탄생한 '위대한 유산' 프로젝트가 방송된다. 제작진은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금 역시 모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그 어느때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대한민국에 '무도'의 선행이 온기가 되어주길 기대한다. / kjseven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