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도깨비' 육성재는 월하노인? 공유♥김고은 해피엔딩 열쇠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12.31 06: 45

'도깨비' 육성재는 진정 중매의 신, 월하노인일까.
김은숙 작가에게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뒤통수를 쳤다. 궁금증에 휩싸였던 유덕화(육성재 분)의 정체를 공개하면서 더 쫄깃한 재미를 주고 있는 것. 물론 유덕화의 정체는 아직 시청자들의 추측일 뿐이지만, 꽤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은숙 작가표 해피엔딩을 위한 마법이었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9회에서는 도깨비 김신(공유 분)과 지은탁(김고은 분)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가운데, 써니(유인나 분)와 유덕화의 정체가 공개됐다. 이를 기점으로 등장인물들의 관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김신과 은탁은 함께 행복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 은탁은 김신의 검을 뽑지 못하면 존재의 가치가 없어져 계속해서 죽을 위기에 놓이게 되는 것. 김신은 결국 죽기로 결심하고, 은탁은 절대 김신의 검을 뽑지 않을 작정이었다. 두 사람은 어느새 서로를 사랑하게 됐지만, 슬픈 운명에 눈물짓고 있었다.
믿을 사람은 덕화뿐이었다. 덕화는 은탁이 집을 나간 후 걱정에 빠진 김신을 위해 은탁을 찾아주겠다고 했다. 스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은탁을 찾아냈는데, 이 때 김신이 신이라고 말했던 '나비'가 스키장에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결국 덕화가 나비이고, 인연을 맺어주는 중매의 신 월하노인일 것이라는 추측이었다.
덕화 덕분에 재회하고 서로에 대한 사랑까지 고백한 김신과 은탁 커플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추측에 상당한 무게가 실렸다. 절대 이어질 수 없을 것 같았던 도깨비 부부의 사랑을 완성해줄 키, 해피엔딩의 열쇠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한 '사람'이 화장실을 찾아 저승사자 직장의 문을 여는 에피소드가 등장, 도깨비는 "인간의 간절함은 못 여는 문이 없구나. 운명도 바꾸는 게 의지라는 것"이라는 대사를 하면서 해피엔딩에 대한 암시를 주기도 했다.
덕화의 정체 공개로 재미를 더 높인 '도깨비'. 김신과 은탁의 사랑이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덕화가 시청자들의 추측대로 아름다운 해피엔딩을 완성할지 관심을 모은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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