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마음의소리' 정준영, 다시 보니 반갑구만 반가워요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12.31 06: 46

정준영을 '마음의 소리'에서 볼 줄이야. 아쉬움을 남긴 채 '1박2일'에서 하차한 영원한 막내 정준영의 깨알 등장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마음의 소리' 4회 '층간소음' 에피소드에서는 정준영과 김세정이 조석(이광수 분)의 옆집에 사는 신혼 부부로 출연했다. 
이날 조석은 벽을 타고 들리는 시끄러운 소리에 분노하며 옆집으로 달려갔다. 그런 그를 맞은 것은 바로 새댁 김세정. 김세정은 "시끄럽다"며 항의하는 조석에게 "저희는 아무 소리도 안 들리는데요?"라며 새침하게 대꾸했다. 

그리고는 집으로 돌아와 남편에게 "옆집 사람들이 우리 시끄럽다고 한다. 어이없다"라며 귀엽게 투정을 부리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그리고 그 남편이 바로 정준영.
'1박2일' 내에서도 잔머리 굴리기로는 1인자였던 정준영은 탁월한 층간 소음으로 조석과 조준(김대명 분) 약올리기에 나섰다. 누구든 따라부를 수 없는 명곡들을 틀어놓은 뒤 하이라이트가 나오는 순간에 끊는 정준영의 수법에 조석은 결국 '오늘 밤 9시 네버엔딩 스토리 선창하겠다'라는 선전포고를 남겼다. 
정준영 역시 이를 받아들이며 두 사람의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됐다. 약속대로 조석과 조준이 먼저 아파트 주민들을 관객삼아 '네버엔딩 스토리'를 선창했고, 정준영 역시 뒤를 이어 노래하며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특히 때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신동엽과 김태원이 각각 진행과 심사를 하며 '불후의 명곡'을 패러디했다. 
첫번째 대결은 정준영의 승. 두번째 대결은 JTBC '히든싱어' 패러디로 박슬기를 내세우며 박정현 모창으로 관객들을 속인 정준영은 조석을 상대로 완벽할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 '층간 소음' 전쟁에서 승리한 정준영은 그 뒤로 이유없이 벽에 못을 박으며 조석을 괴롭히는 모습으로 얄미움의 극치를 자랑했다. 
이처럼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예전에 찍어뒀던 '마음의 소리'로 깜짝 등장한 정준영의 모습에 시청자들 역시 반가움을 표하고 있다. '1박2일' 측은 정준영의 복귀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황. 정준영 역시 이러한 많은 이들의 바람에 응답하며 다시금 활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마음의 소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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