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연기대상③] “나만 쓰레기야”부터 애정표현까지..★의 말말말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12.31 06: 46

 배우들의 순발력과 센스가 넘치는 시상식이었다. 대상을 받은 이종석의 셀프 디스부터 훈훈한 애정표현까지 다양한 스타들의 말들이 어우러졌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2016 MBC 연기대상’에서는 순발력 넘치고 재치 있는 배우들의 입담도 확인할 수 있는 장이었다. 말주변이 없기로 유명한 이종석은 정말 짧은 수상 소감으로 인상을 남겼고, 예능에서 활약하며 입담을 갈고 닦은 이서진 역시 매서운 입담으로 쿨한 매력을 드러냈다. 이 밖에도 애정과 사람이 넘쳤던 시상식의 말들을 모아봤다.
▲ 이종석 “나만 쓰레기야”

본인의 대상 수상을 예감했을까. 이종석은 대상 후보 인터뷰에서 대상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함께 대상후보에 오른 한효주가 “맥락있게 이종석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나만 쓰레기야”라고 스스로를 디스하며 편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역시나 시청자의 선택을 받은 직후 이종석은 짧은 수상 소감을 남겨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 김국진 “저를 응원하는 사람 한 사람뿐”
사랑꾼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김국진이 서인국과 애교 대결을 펼친 뒤에 남긴 말이다. 김국진은 먼저 여자친구인 강수지를 언급하면서 거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김국진의 강수지에 대한 애정이 듬뿍 느껴지는 진행이었다.
▲ 이상우 “대상은 김소연이 받았으면 좋겠다”
솔직하고 용기 있는 답변이었다. 이상우는 대상 후보에 오른 연인 김소연이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담담하고 대범한 이상우의 태도는 공개 연애를 제대로 즐기는 모습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 김의성 “100% 받을 줄 알았던 베스트 커플상의 아쉬움을 대신하겠다”
황금연기상 미니시리즈 남자 부문에서 수상한 김의성의 소감이다. 평소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던 김의성은 이날 시상식에서도 입담을 뽐냈다. 김의성은 이시언과 함께 유일한 남남 커플로 베스트커플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 백진희 “전 괜찮습니다”
의외의 ‘케미’가 폭발했다. ‘역도요정 김복주’ 후속으로 방영될 예정인 ‘미씽나인’의 주인공인 정경호와 백진희가 시상하러 나와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미씽나인’은 무인도에 표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에 정경호는 백진희와 함께 무인도에 표류하고 싶다고 느끼하게 답했지만 백진희가 단호하게 거절해 웃음을 자아냈다.
▲ 이서진 “그땐 진심 (유이) 남자친구 있는 줄 몰라서”
‘땜빵’ 드라마의 신화를 쓴 ‘결혼계약’의 두 주인공인 유이와 이서진이 나란히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드라마의 흥행을 이끈 만큼 둘의 호흡은 정말 끈끈했다. 이런 연기 비결에 대해 이서진은 “그땐 진심이었다”며 “유이가 남자친구가 있는 줄 몰랐다”고 말해 유이를 당황하게 했다. 이에 유이도 수상 소감을 전하며 이서진에게 “속여서 미안하다”고 사과해 눈길을 끌었다./pps2014@osen.co.kr
[사진] 'MBC 연기대상'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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