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안과 밖의 내용이 너무 달랐다. 강정호(29·피츠버그)가 다소 좋지 않은 소식으로 지역 언론의 2016년 10대 뉴스를 장식했다.
미 ‘CBS피츠버그’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올해 피츠버그 지역 스포츠 10대 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메이저리그는 물론 미 4대 스포츠 등 피츠버그 지역 연관 스포츠계 이슈가 총출동한 가운데 올해 두 차례 불미스러운 이슈에 연관됐던 강정호의 이야기는 전체 10위에 올랐다.
‘CBS피츠버그’는 “강정호는 지난해 끔찍했던 부상에서 올해 돌아왔다. 하지만 가장 큰 헤드라인은 경기장 밖에서 찾아왔다”면서 올해 6월의 성폭행 논란과 지난 12월 음주운전 사고를 상세하게 소개했다.
‘CBS피츠버그’는 6월 당시의 사건을 소개하면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강정호를 고소했으며, 병원에서 강간 검사를 받은 것, 여성의 부상 정도는 경미했다는 것, 경찰 조사가 이어지고 있는 것, 9월 경찰과 고소인의 연락이 잘 닿지 않아 수사가 진척되지 않았던 것 등 이 사태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CBS피츠버그’는 “사태는 강정호가 12월 한국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되면서 더 심각해졌다”라면서 당시 강정호의 혈중 알코올 농도, 그리고 한국에서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이라는 것도 전했다. ‘CBS피츠버그’는 “강정호는 이후 자신의 돌이킬 수 없는 실수에 대해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