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음악 명가의 클라스”...올해도 역시 ‘브랜뉴이어’ [V라이브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12.30 23: 33

역시 연말엔 ‘브랜뉴이어’다. 산이, 버벌진트, 피타입 등 한국 힙합의 대중화를 이끈 브랜뉴뮤직 소속 래퍼들이 한 자리에 모여 축제 같은 공연을 펼쳤다. 흑인음악의 명가답게 신 나는 힙합부터 소울풀한 R&B까지, 역대급 무대들을 쏟아냈다.
무려 4시간에 걸친 공연. MC몽과 한동근, 마이크로닷, ‘힙합의민족’ 브랜뉴家에서 활약한 박준면, 김기리, 양미라, 강승현 등이 게스트로 참여, 풍성함을 더하기도 했다.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브랜뉴뮤직 연말 콘서트 '브랜뉴이어 2016(BRANDNEW YEAR 2016)'가 개최됐다.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 돼 현장에 모인 팬들은 물론, 공연장을 찾지 못한 이들까지 무대를 만나볼 수 있었다.

1부 순서는 MC그리가 열었다. 지난해 이어 2년 째 브랜뉴이어 무대에 선 MC그리는 데뷔곡 ‘열아홉’과 ‘하우 위’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부쩍 성장한 실력과 안정적인 무대매너에 관객들은 박수를 쏟아냈다.
분위기는 미스에스가 이어갔다. ‘잇츠 유’, ‘바람피지마’ 등으로 무대를 꾸몄고, 칸토가 ‘센척’, ‘선글라스’, ‘말만해’로 실력을 뽐냈고, 피타입은 ‘이방인’, ‘힙합다운 힙합’, 그리고 시국을 다시 한 번 생각게 하는 곡 ‘광화문’으로 박수를 이끌어냈다.
태완의 무대에 이어서는 한동근이 게스트로 무대에 서 ‘그대라는 사치’,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를 선보였다. 해당 곡은 브랜뉴뮤직의 작곡가 제피가 쓴 노래. 한동근은 이 같은 인연으로 무대에 섰고, 라이머 대표와 함께 새 앨범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전해 반가움을 사기도 했다.
오랜만에 무대에 선 버벌진트의 모습도 반가웠다. 버벌진트는 ‘좋아보여’를 선보인 뒤 “산체스와 함께 무대에 서는 것도, 많은 분들 앞에서 공연 하는 것 굉장히 오랜만이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곡 많이 준비 했지만 아직 시기상조인 거 같다. 조만간 제대로 마무리 되면 들려드릴 수 있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양다일의 순서는 본격적인 ‘귀호강’ 타임이었다. ‘사랑했던 걸까’, ‘떠나지마’로 특유의 감성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며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진 챈슬러와 키디비의 무대도 인상적. 두 사람은 각자의 매력을 자랑하며 무대를 장악해나갔다. 게스트로 지원사격에 나선 엠씨몽은 ‘죽을만큼 아파서’,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시간’, ‘서커스’로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달아 오른 분위기는 산체스가 이어갔다. 특유의 진행 능력으로 관객들을 들었다놨다 하다가도 집중력 높은 무대를 선사하며 활약했다.
마이크로닷의 무대 이후에는 JTBC ‘힙합의민족’ 브랜뉴家에서 함께 하고 있는 박준면, 김기리, 양미라 등이 함께 무대에 올라 스페셜한 무대를 선사하며 특별함을 더했다. 특히 화제의 노래 ‘나쁜X’에서는 가장 뜨거운 호응이 나왔다.
대세 래퍼 한해는 빈틈없는 실력으로 현장을 달궜고, 마이노스가 속한 이루펀트는 앞서 화제로 떠올랐던 무대 ‘랩인간형2’로 공연의 절정을 향해 달렸다. 정점은 산이가 찍었다. ‘마치 비행기’, ‘이별식탁’, ‘나 왜이래’, ‘달고나’로 거침없이 달리다가, ‘맛 좋은 산’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브랜뉴뮤직의 모든 식구들은 다 같이 무대에 올라 함께 ‘BETTER TOMORROW’와 ‘브랜뉴데이’를 부르며 인사를 전했다.
"브랜뉴이어, 그리고 해피 뉴 이어"
/joonamana@osen.co.kr
[사진] V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