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추락' KB스타즈, 박지수 효과 언제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12.30 23: 29

우승후보로 분류됐던 KB스타즈가 최하위로 떨어졌다. 
KB스타즈는 30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구리 KDB생명과 연장 접전 끝에 66-70으로 패했다. 2연패를 당한 KB스타즈는 6승 12패로 최하위로 전락했다. KDB생명은 7승 11패로 5위를 기록, 꼴찌를 탈출했다. 
KDB생명은 4쿼터 종료 10초를 남기고 2점을 앞서 승리를 확신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가 자유투 2개 가운데 하나만 성공했다. 강아정은 막판 자유투 3구를 모두 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에서는 뒷심이 강한 KDB생명이 웃었다. 이경은(15득점, 2리바운드)과 노현지(13득점, 3점슛 3개, 4어시스트), 카리마 크리스마스(14득점, 13리바운드)가 공격을 주도했다. 진안은 연장전서만 6득점을 올려 수훈갑이 됐다. 

당초 KB스타즈는 우리은행의 대항마로 불렸다. 신인드래프트서 1순위로 박지수를 뽑으며 라이벌 관계가 굳어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외국선수 키아 스톡스가 입단을 거부하면서 시즌이 꼬이기 시작했다. 바샤라 그레이브스의 기량이 저조했다. KB스타즈는 카라 브랙스턴을 영입했지만 썩 만족스럽지 않은 상황.  
박지수도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KDB생명전에서 박지수는 31분 35초를 뛰면서 9점, 7리바운드, 2스틸, 3블록슛으로 돋보였다. 특히 리바운드 능력과 제공권 장악은 당장 WKBL에서도 최고급이라는 평가다. 다만 공격력은 아직 미흡한 수준이다. 박지수가 국내최고 센터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이다. 강아정과 박지수가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좀 더 호흡을 맞춰야 한다. 
우승후보로 불렸던 KB스타즈의 최하위 추락은 충격이다. 정유년 새해에 KB스타즈가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2일 KEB하나은행과의 새해 첫 경기가 시험무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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