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승리보다 전성현 슛 때문에 기분 좋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12.30 21: 17

"전성현에게서 슛이 터져서 기분이 좋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3라운드 동부와 홈경기서 98-85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2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한 KGC는 17승 7패가 돼 다시 공동 2위로 복귀했다
경기 후 만난 김 감독은 "승리했다는 것보다 전성현에게서 슛이 터져서 기분이 좋다. 집중 마크를 당해서 슛 나오기가 쉽지 않은데 오늘 다른 쪽에서 잘되서 성현이도 잘 됐다. 우리가 항상 생각하는 부분이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3쿼터에 분위기를 내줘 1점 차까지 추격을 당한 점에 대해서는 개선해야 할 점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방심을 했다기 보다는 공격이 무너졌다. 이기다 보면 선수들이 점수 차를 더 벌리려고 급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앞으로도 문제가 될 것 같다. 선수들이 자제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2쿼터까지 무득점에 그쳤던 이정현에 대한 평가는 달랐다. 오히려 "너무 집중 마크를 당했다. 그러나 후반전에 상대 수비가 분산이 되면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전성현의 3점슛이 터지면서 정현이도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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