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공을 허용하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김영만 감독이 이끄는 원주 동부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3라운드 안양 KGC와 원정경기에서 85-98로 패배했다. 동부는 15승 10패로 4위가 됐다.
경기 후 만난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속공을 많이 허용했다. 10개가 넘었다. 기록 외적인 부분도 있다. 아웃 넘버 상황에서 3점슛을 계속 내줬다. 수비에서 허점을 보였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역전 기회는 있었다. 동부는 3쿼터에 1점 차 추격을 계속 펼쳤다. 그러나 마무리를 짓지 못해 역전에 실패했다. 김 감독은 "추격할 때 정상적인 공격을 내줘야 하는데 상대에게 속공을 허용하면서 분위기를 내줬다"고 답했다.
골밑을 지켜야 할 로드 벤슨과 웬델 맥키네스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상대 센터에 밀리는 느낌을 받았다. 공격적인 부분도 있다. 패스를 빼줘야 할 때가 있는데 템포가 늦었다. 그런 부분에서 잘 안 됐다"고 말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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