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SK가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습니다. 베테랑 선수들의 이름도 거론되는데 어떻게 된 일인가요?
A. 개연성이 충분한 루머로 보입니다만, 적어도 '현 시점'에서는 가능성이 떨어집니다.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지금은 트레이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질 만한 시기가 아닙니다. 두 번째로 SK는 민경삼 단장의 사임으로 트레이드를 책임지고 추진할 만한 주체가 없습니다. 세 번째로 거론되는 선수들은 카드가 맞아 떨어지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한 구단 관계자도 "현재 추진 중인 트레이드는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다만 트레이드의 문을 완전히 닫아놓은 상황은 아닙니다. 제안이 있으면 언제든지 들어볼 용의는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지요. SK는 위험부담을 꺼리는 몇몇 구단과는 달리 트레이드에 적극적으로 열려 있는 구단입니다. 최근에는 매년 트레이드를 성사시키기도 했는데요. 성공한 트레이드도, 실패한 트레이드도 있지만 전체적인 성과는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입니다. 또한 현재 전력에 다소간 불균형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FA 시장에 적극적이지는 않은 구단이라 트레이드로 이를 만회하려는 욕구가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SK는 올해도 KIA와 트레이드(고효준-임준혁)를 성사시켰는데요. 이 건 외에도 '소소한' 몇몇 시도가 더 있었습니다. 비록 카드가 맞지 않아 구상 단계에 머무른 것으로 보이지만 타 구단은 SK의 젊은 선수들에게 적잖은 눈독을 들이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SK는 젊은 선수들을 지키길 원해 트레이드 논의가 확장되지는 못했는데요. 트레이드라는 것이 서로가 만족할 만한 카드가 맞아야 성사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된다, 안 된다'를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귀를 열고 있을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한 가지 더, SK와는 앞으로 트레이드를 하지 않겠다고 눈을 감아버린 구단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