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마스터' 강동원, 천만 할 때 됐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12.30 15: 40

배우 강동원에게 '천만'의 기운이 다가오고 있다. 
영화 '마스터'가 400만 관객을 돌파, 천만 관객을 향해 순조로운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베테랑'과 동일한 속도이며 '변호인', '국제시장'보다 빠른 속도다.
이대로만 달려준다면 '마스터'의 천만 돌파는 무리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월 18일 두 편의 영화가 개봉을 예정하고 있어 관객 추이를 지켜봐야 알겠지만 우선은 '마스터'의 천만 카운트다운은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다.

천만 관객을 넘는다면 배우 이병헌은 또 한 편의 천만 영화를 추가하는 셈이 된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천만 관객을 맛 본 적있는 이병헌은 사실상의 천만, 영화 '내부자들'이라는 흥행작을 남긴 적도 있다.
배우 김우빈은 생애 첫 천만이다. 영화 '친구2', '기술자들', '스물' 등 아직 스크린에선 신인급에 속하는 그가 네 번째 작품만에 천만 관객을 넘어선다는 건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마스터'가 천만을 넘는다면, 그 누구보다도 의미있는 건 배우 강동원이 아닐까싶다. 어느덧 데뷔 13년인 강동원은 '마스터'로 생애 첫번째 천만 영화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조금은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다.
강동원은 그간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다양한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늑대의 유혹'에선 조각같은 외모로 여심을 훔치는가 하면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선 깊은 감성 연기로 관객들의 눈물 콧물을 쏙 빼기도 했다.
어디 이뿐인가. '전우치'에서는 그간의 모습과는 달리 개구진 히어로의 모습을 보여줬고 '초능력자'에서는 다크한 매력을 뿜어내며 또 한 번의 변신을 시도했다.
그리고 강동원의 기운은 '검은 사제들'부터 올라왔다. 흥행에 성공하기 힘든, 호불호가 심한 엑소시즘 장르를 성공시키며 신드롬을 일으켰던 강동원은 이후 '검사외전'으로 올 연초를 화려하게 열었다. 아쉽게도 '검사외전'이 900만 관객에 그치며 천만의 맛을 보지 못한 바.
데뷔 후 처음으로 형사 연기에 도전한 '마스터'를 통해 천만 관객을 향해 가는 강동원이 생애 첫 천만을 맛볼 수 있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trio88@osen.co.kr
[사진] '마스터'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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