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김현수, 2017 최고 예비 FA 중 한 명”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6.12.30 10: 35

[OSEN=최익래 인턴기자] 내년 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김현수(28·볼티모어)가 또 한 번 FA 계약을 성공할 수 있을까? 현지 언론이 이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치트시트’는 30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2017년의 최고 FA 26명’ 칼럼을 게재했다. 매체는 “요에니 세스페데스, 덱스터 파울러, 아롤디스 채프먼 등이 거액의 FA 계약을 맺었다. 물론 내년에도 FA 선수들이 많다. 각 팀들은 누가 전력에 보탬이 될지 파악해야 한다”며 2016시즌 성적을 토대로 김현수를 포함해 내년 FA 순위를 매겼다.
김현수는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2016년 메이저리그 데뷔한 좌타 외야수 김현수는 많지 않은 기회에도 자신이 좋은 선수임을 증명했다. 95경기 346타석에서 그는 타율 3할2리를 기록했다. 좌투수 상대로 17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점을 뺀다면 기록은 더 좋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주로 플래툰으로 경기에 나선 김현수는 우투수를 상대로 타율 3할2리 6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플래툰 자원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김현수는 지난해 12월, 볼티모어와 2년 700만 달러의 FA 계약을 맺었다. 계약 첫 해 김현수는 적은 기회를 받아 슬럼프에 빠졌었다. 하지만 6월부터 꾸준히 경기에 나서 활약한 김현수는 내년 시즌 볼티모어의 주전 좌익수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베이스볼서번트’의 분석에 따르면 김현수의 지난 시즌 패스트볼 계통(포심·투심·커터·싱커) 타율은 3할7푼7리였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미국에서도 ‘타격 기계’의 면모를 뽐낼 준비를 끝낸 김현수가 내년 시즌 활약으로 또 한 번의 FA 계약을 맺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치트시트가 꼽은 내년도 최고 예비 FA는 자니 쿠에토였다. 일본인 선발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와 다르빗슈 유는 나란히 2위와 6위에 자리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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