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가 노상래 수석코치를 다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전남은 30일 "K리그 승강제 시행 이후 2016년 처음으로 팀을 상위스플릿에 진출시킨 공로를 인정해 노상래 수석코치를 다시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18년까지이다.
지난해부터 전남을 이끌었던 노상래 감독은 올해 중반 전남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수석코치로 격하됐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팀을 이끌기 위해서는 P급 지도자 자격증이 필요하지만 노상래 감독은 아직 보유하지 않아 수석코치로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AFC가 지도자들의 P급 지도자 자격증 보유 규정을 유예하면서 다시 감독직에 복귀하게 됐다.
또한 전남은 창단멤버로 2015~2016년 전남 18세 이하(U-18)팀인 광양제철고등학교을 이끌었던 김현수 감독을 수석코치로 임명했고, 기존 김효일 코치와 이광석 GK코치는 그대로 가기로 했다.
노 감독은 “2016 시즌을 돌아보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지난 2년동안 만들어 온 팀 컬러를 더욱 더 견고하게 만들어 2017년에는 전남이 끈끈하고 탄탄한 조직축구를 구사하는 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은 공석이 된 광양제철고등학교 감독에 전남의 창단멤버이자 지동원, 김영욱, 이종호를 키워낸 김인완 前 U-19 대표팀 코치를 선임했다.
광양제철고를 맡게 된 김인완 감독은 1995년 전남의 창단멤버로 프로 생활을 시작하여 1999년까지 전남에서 활약하며 125경기에 출장, 20골 14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전남 유소년클럽 광철중, 광양제철고 감독, 전남 코치, 부산 아이파크 수석코치, 대전 시티즌 감독을 거쳐 올해 U-19세 대표팀 코치를 역임했다.
한편 전남은 다음달 5일 12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2017년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