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알뜰폰, 장기 불황 먹고 쑥쑥 자란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12.30 08: 36

장기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기존 이동통신사로부터 망을 임차해 통화 품질은 동일한 반면 요금이 저렴하다. 11월까지 판매 실적은 35만8514건이며 지난해보다 182.5% 증가했다.
가입자 가운데 중장년층 비중이 높다 보니 효도폰 이미지가 강했으나 최근 들어 젊은 층의 인기를 끌면서 연령층이 다양해지는 추세.

알뜰폰 사업자들이 중장년층보다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젊은 층을 겨냥해 데이터 요금 프로모션을 시행하면서 가입자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요금제 뿐만 아니라 기존 3사에 판매되는 최신 기종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내년부터 알뜰폰 가입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 우정사업본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가입 신청을 받기로 했다.
인터넷 우체국내 온라인 숍에서 신용카드 인증 또는 범용공인인증서를 통해 가입자 신분 확인을 거쳐 가입 가능하며 단말기도 구입할 수 있다. 그 동안 우체국을 방문해 가입 신청 절차를 밟아야 했으나 인터넷 판매가 시행되면 휴대전화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내년부터 LTE 요금제 비중을 대폭 늘리고 기존 3사에서 제공했던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what@osen.co.kr 
[사진]우체국 알뜰폰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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