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손길, 호날두까지...이적료 3796억원-연봉 1265억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12.30 08: 18

중국 슈퍼리그의 손길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까지 닿았다.
중국 슈퍼리그가 헐크, 오스카(이상 상하이 상강), 카를로스 테베스(상하이 선화) 등 유명 선수를 넘어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도 손을 내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30일(이하 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호날두가 중국 슈퍼리그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단순한 이적설이 아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의 보도는 호날두의 에이전트 조르헤 멘데스가 출처다. 멘데스는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 인터뷰에서 "중국 슈퍼리그의 한 클럽으로부터 호날두의 이적 조건으로 3억 유로(약 3796억 원)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적료만 엄청난 것이 아니다. 멘데스는 "호날두에게는 1억 유로(약 1265억 원)의 연봉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나온 어느 조건에도 비교할 수 없는 제안이다. 현재 전 세계 최고 연봉 수령 선수는 최근 상하이 선화로 이적한 테베스다. 테베스는 상하이 선화로부터 3800만 유로(약 481억 원)의 연봉을 받기로 했다. 그러나 호날두가 제안 받은 것은 테베스보다 2배 이상이 더 많다.
말도 안 되는 제안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 중국 슈퍼리그는 스타 플레이어의 영입으로 중국 축구의 인지도를 높이려고 한다. 근래 몇년 동안 호날두와 비교할 수 있는 선수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밖에 없었다. 호날두의 영입이라면 중국 슈퍼리그가 바라는 바를 단번에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중국 슈퍼리그로의 이적을 거절했다. 멘데스는 "돈이 전부는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삶과 같다"고 밝혔다. 말도 안 되는 제안에 흔들릴 법도 했지만 호날두는 돈이 아닌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생활과 도전을 선택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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