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마이크 나폴리(35)와의 재결합을 눈앞에 두고 있다.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는 공격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소식통들은 텍사스가 나폴리와 2년 계약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아직 합의는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양 측 모두 협상 타결에 긍정적이다. 여전히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오클랜드 에슬래틱스의 관심을 받고 있기는 하다.
텍사스와 나폴리는 모두 전성기를 함께했다. LA 에인절스에서 데뷔한 나폴리는 2011년 텍사스로 팀을 옮긴 이후 공격력에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2011년 타율 3할2푼 30홈런 75타점 OPS 1.046의 성적으로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이듬해 타율은 2할2푼7리로 떨어졌지만 24홈런 56타점으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이후 3년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활약한 뒤 지난해 잠시 텍사스로 귀환, 35경기 타율 2할9푼5리 5홈런 10타점의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150경기 타율 2할3푼9리 34홈런 101타점 OPS 0.800으로 역시 월드시리즈까지 팀을 인도했다.
MLB.com은 "카를로스 벨트란, 미치 모어랜드, 이안 데스먼드가 모두 프리에이전트로 팀을 떠난 뒤 공격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면서 "카를로스 고메즈와 계약해 중견수 자리를 채웠지만 여전히 1루와 지명타자를 맡을 수 있는 거포가 필요한 상항이다. 조이 갈로, 라이언 루아, 주릭슨 프로파 등도 후보자들이긴 하지만 나폴리는 1루수로 98경기 지명타자로 51경기를 나선 바 있다"고 말하며 나폴리 재영입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한편, MLB.com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왕년의 스타' 조쉬 해밀턴도 공격력 강화의 변수로 꼽았다. 해밀턴에 대해선 "텍사스 의료진이 최근 해밀턴이 왼쪽 무릎 수술로부터 회복되 건강하다는 결과를 받았다"면서 "계약의 세부사항들을 정리하는 문제다"고 했다.
이어 "해밀턴은 스프링캠프에서 자신의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