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들은 기요하라 가즈히로(50)가 현역시절에도 금지 약물을 사용을 고백했다고 30일 보도했다.
기요하라는 민영방송 TBS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역 시절 '그리니'로 불리운 흥분제를 복용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기요하라는 집중력이 높아진다면서 외국인 선수들에게서 권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속칭 '그리니'는 암페타민계의 흥분제로 미국에서는 폭넓게 사용되어 왔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2006년 금지 약물로 지정했다. 일본에서도 2006년 도핑검사를 도입한 이후 2007년부터 금지약물로 분류했다. 몇몇 일본 선수들도 복용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기요하라는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사용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기요하라는 1985년 세이부에 입단해 요미우리, 오릭스에서 뛰었고 2008년 은퇴했다. 각성제 단속법 위반으로 지난 5월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의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