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가요대축제②] "역시 보검매직" 진행도 잘하는 그 이름, 박보검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12.30 06: 39

KBS ‘뮤직뱅크' MC 출신 박보검은 달랐다. 파트너로 누굴 만나든지 기대 이상의 케미스트리를 빚어냈다. 그의 연기적 재능도, MC로서의 진행 능력도 모두 완벽을 추구하는 그의 꼼꼼함과 겸손함에서 비롯된 게 아닌가 싶다.
박보검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6 KBS 가요대축제’의 진행을 맡았다. 이날 그는 설현과 MC로서 차진 호흡을 보여줬는데, 그녀가 잠시 AOA의 무대에 오르는 동안에는 레드벨벳 아이린과 재회했다. ‘뮤직뱅크’ 하차 이후 다시 만나 반가움을 안겼다.
박보검의 진행력이 돋보였던 이유는 웬만해선 대본을 읽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배우 출신 MC들은 대놓고 대본을 읽으며 의지하기 마련인데, 그는 자신의 멘트를 완전히 숙지했고 화면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말했다. 마치 능숙한 아나운서를 보는 듯했다. 그렇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것이다.

또 노래를 부르거나 특유의 애교를 선보이며 팬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역시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배우로서는 보기 드물게 친정격인 KBS에서의 활약이 대단하다. 지적인 외모에 어울리는 진행력을 선보였고 꽤나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니 말이다. 향후 또 다른 예능 프로그램의 MC로서의 활동도 주목해 볼 만하다.
소년에서 남자로 떠오른 박보검. 드라마 ‘응답하라 1988’,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일약 차세대 스타로 급부상한 뒤, 종횡무진하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그의 행보가 눈에 띄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이날 MC를 맡은 덕분에 그의 매력에 다시 한 번 푹 빠질 기회를 얻었다./ purplish@osen.co.kr
[사진] KBS 가요대축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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