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MBC 연기대상, 이종석vs서인국? ‘문자투표’ 복병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6.12.30 06: 00

‘2016 MBC 연기대상’이 오늘(30일) 방송되는 가운데, 연기대상의 영예를 거머쥘 배우는 누가 될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2016 MBC 연기대상’은 30일 오후 9시30분, 김국진과 유이의 진행으로 MBC 공개홀에서 진행된다. 앞서 공개된 올해의 드라마상 후보에는 ‘가화만사성’ ‘결혼계약’ ‘쇼핑왕 루이’ ‘옥중화’ ‘W’가 올랐다.
MBC는 지난 2014년부터 100% 문자 투표로 대상을 시상해왔다. 2014년에는 ‘왔다! 장보리’의 이유리가, 2015년에는 ‘킬미, 힐미’의 지성이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아 대상을 받았다. 100% 문자 투표라는 선정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도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지만, MBC는 올해에도 대상을 시청자의 손에 맡기기로 했다.
대상 후보는 ‘2016 MBC 연기대상’ 당일 현장에서 공개된다. 아직까지는 올해의 드라마상 후보와 베스트커플상 후보만 공개돼 있다. 올해의 드라마상 후보에 오른 드라마들의 주연 배우들이 대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을 뿐이다.
지금까지는 ‘쇼핑왕 루이’의 서인국과 ‘W’의 이종석, ‘가화만사성’의 김소연, ‘옥중화’ 진세연, ‘결혼계약’과 ‘불야성’에 출연 중인 유이 등이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앞서 거론된 배우들이 전체적으로 나이대가 어리고, 타 방송사처럼 ‘강력 후보’로 거론할 만큼의 배우가 없어 아직까지도 시청자들의 각종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그 와중에 주목할 만한 인물은 서인국과 이종석이다. 서인국은 ‘쇼핑왕 루이’로 예상치 못한 히트를 쳐 ‘흥행 보증 수표’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다졌다. ‘쇼핑왕 루이’는 애초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는 기대작이 아니었지만, 서인국의 ‘하드캐리’로 7회 연속 시청률 상승이란 기록을 남겼다.
덕분에 당시 기대작인 SBS ‘질투의 화신’과 대등한 경쟁을 펼쳤고, 시청률 10%대 돌파를 하며 시청률 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었다. 이 때문에 ‘쇼핑왕 루이’의 서인국이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중.
이종석은 ‘W’에서 만화 속 캐릭터 강철이란 까다로운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 웹툰과 현실을 오가는 타임슬립물인 ‘W’는 작품 자체가 실험작이란 평가를 받을 만큼 파격적이었다. 장르도, 기법도 낯설었던 ‘W’의 주인공으로 작품을 끌어간다는 게 쉽지 않았을 테지만, 이종석은 자신만의 색채로 강철 캐릭터를 소화해내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서인국과 이종석을 ‘강력 후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복병은 무엇보다 ‘문자 투표’다. 시청층이 두터운 주말드라마에서 활약을 했던 김소연이나 진세연이 문자 투표에서 강세를 보일 수도 있고, 새로운 후보가 떠오를지도 모를 일이다. 대상 후보가 미리 공개되거나, 방송사 자체 선정 방식이라면 어느 정도 예측할 수는 있겠으나, 그 모든 것이 베일에 가려진 ‘2016 MBC 연기대상’은 그 결과를 좀처럼 추측이 어려운 시상식이다.
이제 시청자의 선택만이 남았다. 과연 ‘2016 MBC 연기대상’은 어떤 배우에 트로피를 안기게 될까. 예측 가능한 인물일까, 아니면 이변이 일어날까. 그 결과는 30일 오후 9시30분에 MBC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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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쇼핑왕루이' 'W'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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