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 김현수, 긍정마인드로 꿈 이룬 메이저리거[종합]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6.12.30 00: 01

김현수가 메이저리그가 되기까지의 고생담을 풀어놨다.
29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는 2군 선수에서 메이저 리그 진출의 꿈을 이룬 김현수 선수가 출연했다. 김현수는 "FA로 700만달러를 받고 메이저 리그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메이저 리그 초반 마음 고생했던 것을 밝히며 "처음에 구단에 갔더니 사람들이 막 친한 척을 하면서 농담을 하더라. 그런데 진담인지 농담인지 구분을 못해 헤맸다"고 말했다.

탁재훈은 "한국 대표 선수들과 같이 메이저에 갔는데 초반 부진했다"고 했고, 김현수는 "나는 공을 치다 보면 컨디션이 올라올 거라고 생각해서 여유가 있었다. 그런데 내 판단이 오산이었다. 메이저 리그는 바로 실력을 보여야하는 곳이었다. 초반 단장에게 독설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화를 내기보다 오히려 여유있는 모습을 더 보여줬다"고 했다.
그는 미국의 회식 문화에 대해 "회식문화가 없다. 그래서 이동할 때 비행기에게 난리가 난다. 그때 술파티가 벌어진다. 감독님이 있는데도 그러는 게 처음에는 적응이 안되더라. 그런데 감독님도 와서 같이 술을 마신다"고 했다.
김현수는 2군 선수로 프로에 진출해서 메이저리거가 됐다. 김현수는 두산에 있을 당시 자신이 병살로 2승이나 날린 것을 밝히며 "그때 내 평생 제일 많이 울었다. 나를 믿어주신 감독님에게 너무 미안하다. 그 장면을 다시 리플레이 하거나, 지우고 싶다. 그때 너무 침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김현수는 힘들면서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시련들을 이겨낸 경험을 풀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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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생술집'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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