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점 폭발' 우드리스, 해결사의 진면목 과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12.29 21: 33

승부처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해결사의 존재. KB손해보험 아르투르 우드리스(26·212cm)는 그런 존재였다.
KB손해보험은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3-1(25-17, 25-22, 21-22, 25-2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B손해보험은 시즌 6승13패 승점 20점을 기록하게 됐다.

단연 해결사는 우드리스였다. 우드리스는 28점 공격성공률 53.48%를 기록했다. 결정적인 순간 어디에서든 우드리스는 모습을 드러냈다.
1세트 8득점 공격성공률 62.5%를 기록했고 2세트에는 5점을 기록했다. 쌍포의 동지 김요한의 컨디션이 좋았기에, 세터 황택의는 김요한에게 토스를 더 많이 건넸다. 대신 우드리스는 24-22에서 2세트를 종료시키는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3세트, 우드리스와 KB손해보험의 고비였다. OK저축은행이 맹렬한 기세로 KB손해보험을 압박했다. 우드리스는 6점을 올렸지만 이날 경기의 모든 범실이 3세트에 나왔다. 황택의와의 호흡도 다소 흔들렸다. 타점도 낮아진 듯 했다.
4세트마저 넘겨주면 경기는 악몽으로 치닫을 수 있던 상황이었다. 해결사의 존재가 절실했다. 우드리스에게 맡길 수밖에 없었다. 주춤했던 우드리스는 결국 경기를 끝낼 수 있는 4세트 다시 살아났다. 접전 속에서도 우드리스는 흔들림 없이 자신의 몫을 다했다. 
우드리스가 차곡차곡 득점을 올리며 접전을 이어갔고, 결국 4세트 22-21로 살얼음판 리드 속에서 황두연의 블로킹 득점 2개가 결정타로 작용하면서 KB손해보험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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