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외곽포' 김동욱- '더블더블' 이승현, 오리온 3연승 이끈 힘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12.29 21: 07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3연승을 달렸다. 포워드 김동욱(35)과 이승현(24)은 득점, 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오리온은 2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경기에서 79-76으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3연승을 달리며 시즌 17승(7패)째를 거뒀다. 1위 서울 삼성 썬더스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전자랜드는 4연패에 빠지며 시즌 13패(11승)째를 기록했다.
오리온의 김동욱은 25득점 6어시스트 5비라운드로 활약했다. 특히 3점 슛 6개 중 5개를 성공시켰다. 이승현도 14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더블더블 활약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양 팀은 기존의 외국인 선수가 1명씩 빠진 상황이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가, 전자랜드는 제임스 켈리가 부상으로 빠져있다. 일시 대체 선수인 제스퍼 존슨(오리온)과 아이반 아스카(전자랜드)는 득점에 아쉬움을 남기고 있었다. 결국 외인이 빠진 자리에서 토종 선수들이 얼마나 많은 득점을 올리느냐가 관건이었다. 그리고 김동욱과 이승현이 공격을 이끈 오리온이 경기를 잡았다.
오리온은 가드 오데리언 바셋이 다소 욕심을 부리면서 부진했다. 득점도 나오지 않았다. 반면 전자랜드는 토종 선수들이 득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강상재는 골밑, 중거리에서 득점을 성공시켰다. 강상재와 박찬희가 1쿼터에 각각 6득점, 정영삼이 4점을 올렸다. 오리온도 살아났다. 김동욱이 첫 3점과 함께 2쿼터에 7득점을 몰아넣었다. 제스퍼 존슨도 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오리온의 추격은 더 거세졌다. 3쿼터에 연속 3점포가 터졌다. 문태종, 김동욱이 연달아 3점 슛을 성공시키며 맹추격했다. 정영삼의 3점 슛은 빗나갔지만 김동욱이 다시 한 번 3점 슛을 넣으며 43-43 동점을 만들었다. 김동욱은 리드를 빼앗긴 시점마다 득점을 올렸다. 45-47에선 어려운 상황에서도 3점포를 터뜨렸다. 다시 역전하는 순간. 전자랜드도 정효근의 막판 득점으로 3쿼터까지 52-48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오리온이 4쿼터에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문태종의 3점, 최진수의 레이업 득점으로 빠르게 따라붙었다. 53-56에선 바셋의 첫 득점, 김동욱의 3점 슛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62-60에선 이승현이 3점 슛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전자랜드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연속으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빅터, 강상재가 득점하면서 65-65 동점.
막판에는 이승현이 연달아 골밑에서 득점을 올리면서 오리온이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마지막 강상재의 득점으로 69-69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오리온은 바셋이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자랜드는 빅터가 막히면서 공격에 애를 먹었다. 반면 오리온은 김동욱이 반칙을 얻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이후 오리온은 계속된 공격 실패에도 이승현이 리바운드를 연속으로 잡아냈다. 득점과 연결되지 않았지만 시간을 충분히 활용했다. 오리온은 73-72에서 문태종의 3점 슛으로 승기를 굳혔다. 이승현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결국 오리온은 리드를 지키며 3연승을 달렸다. 토종 중심 김동욱과 이승현은 내,외곽에서 맹활약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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