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수부터 박혜련까지, 스타작가 릴레이 컴백 [2017년 드라마②]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1.02 16: 12

2017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해에 이어 박지은, 김은숙 등 스타작가들이 1월 초를 장악할 예정인 가운데 이들만큼 이름만으로도 기대가 더해지는 스타작가들이 대거 컴백을 앞두고 있다. 대박을 냈던 전작의 기운을 이어받아 또 한번 신드롬급의 인기를 얻을 2017년의 작가들은 누구일까.
#. '김과장' 박재범 작가
'신의 퀴즈', '굿닥터'를 쓴 박재범 작가는 오는 1월 25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으로 복귀를 한다. '김과장'은 돈에 대한 천부적인 촉을 가진 삥땅 전문 경리과장 김성룡이 더 큰 한탕을 위해 TQ그룹에 필사적으로 입사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부정과 불합리와 싸우며, 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리는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로, 남궁민 남상미 이준호 등이 출연한다.

'신의 퀴즈' 시리즈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박재범 작가는 KBS에서 '굿닥터'와 '블러드'로 웃고 울고를 반복했다. 그리고 '김과장'으로 세 번째 KBS와 인연을 맺게 됐는데, 전작들과는 전혀 색이 다른 '김과장'을 얼마나 유쾌하고 재미있으며 공감되게 그려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 '귓속말' 박경수 작가
박경수 작가가 드디어 오는 3월 SBS로 컴백한다. 제목은 '귓속말'. '펀치'의 이명우 PD와 다시 의기투합했다고 알려져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귓속말'은 이보영의 3년만 복귀작이기도 하다. 다른 배우들은 현재 캐스팅 중이다.
'추적자', '황금의 제국', '펀치' 등 지금까지 권력 구조가 팽팽하게 맞서는 선굵은 이야기를 촘촘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범상치 않은 재미와 긴장감을 동시에 안겨줬던 박경수 작가였던 만큼 이번 '귓속말' 역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여러 차례 이야기 구조를 수정할만큼 박경수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이번에도 대박 드라마 탄생을 기대해볼만 하다는 반응이다.
#. '언니는 살아있다' 김순옥 작가
MBC에서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을 연달아 히트 시켰던 김순옥 작가도 SBS를 통해 복귀를 한다. 이번 드라마의 제목은 '언니는 살아있다'로, 한 날 한시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세 여자의 자립갱생기를 담는다. '다섯 손가락' 이후 약 5년만의 SBS 컴백이다.
집필을 할 때마다 다소 개연성 없는 전개나 캐릭터로 인해 막장 논란을 겪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3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얻는 히트제조기가 바로 김순옥 작가다. '아내의 유혹'이나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은 욕하면서 보는 재미라는 말을 얻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김순옥 작가가 이번에는 또 얼마나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당길지 벌써부터 큰 기대가 쏠린다. 오는 4월 방송 예정이다.
#. '당신이 잠든 사이에' 박혜련 작가
이종석과 수지의 만남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당신이 잠든 사이에' 역시 SBS에서 방송될 예정인 사전 제작 드라마로,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의 박혜련 작가의 신작이다. 누군가에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의 이야기를 다룬다.
박혜련 작가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는 눈을 보면 속 마음을 읽을 수 있는 한 남자와 변호사의 사랑을 다뤘고, '피노키오'에서는 사회부 기자의 고군분투기를 현실적으로 담아내 호평을 얻었다. 그리고 이번 역시 검사 이야기에 판타지를 접목시켜 기대 이상의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박혜련 작가는 이종석과 무려 3연속 같이 작업을 하게 돼 그 결과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연출은 '닥터스'의 오충환 PD가 맡는다./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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