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마스터’ 이병헌X강동원X김우빈의 하드캐리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6.12.29 18: 10

[OSEN=지민경 인턴기자]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는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의 이름값이 오롯이 드러나는 영화다.
개봉 전부터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이라는 특급 배우 라인업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마스터’는 역시나 세 배우가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관객들의 높았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연기력으로는 그 누구도 이견이 없는 이병헌은 물론이고 멋진 외모에 액션과 카리스마까지 장착하며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강동원과 연기 경력으로는 한참 후배이지만 선배들에게 밀리지 않는 능청스러운 연기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준 김우빈까지 세 배우 모두 영화 속에서 자신들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희대의 사기꾼 진현필 역을 맡은 이병헌은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관객들을 단숨에 극으로 집중시킨다. 그의 현란한 말솜씨와 연기력은 보는 사람마저 홀릴 만큼 강력한 힘을 가지며 역시 이병헌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끔 한다. 그는 극 중 사기꾼답게 같이 있는 사람이나 상황 변화에 따라 그의 말투, 표정, 태도 또한 바뀌는 디테일한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필리핀에서 필리핀식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그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영화의 처음과 끝을 장식하는 강동원은 정의감 넘치는 지능범죄수사팀장으로 분해 지적인 매력과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 연기까지 보여준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진회장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의 모습은 관객에게 대리만족과 통쾌함도 선사한다. 또한 강동원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그의 훈훈한 외모는 ‘마스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막내 김우빈도 이병헌과 강동원에 밀리지 않는 능청스러운 연기로 극에 유쾌함을 더해준다. 자칫 너무 심각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그는 특유의 대사톤과 농담으로 무거워진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오락영화의 톤을 살려준다. 또한 강동원과 보여주는 색다른 케미스트리는 관객들을 불러 모으는 1등 공신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함 없이 극에 몰입할 수 있었던 것은 세 배우의 공이 크다. 세 배우의 호연과 흡입력 있는 스토리가 어우러진 ‘마스터’는 누구나 좋아할만한 오락 영화임에 틀림없다. 현재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마스터’가 2017년 첫 천만 영화로 등극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마스터’ 스틸 이미지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