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뮤직] S.E.S에 AOA·소나무까지, 1월 걸그룹 대전 필승전략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12.30 06: 50

원조 요정부터 풋풋한 10대 신인까지, 걸그룹들이 쏟아진다.
1월부터 가요계가 바쁘다. 보통 여름 기준으로 쏟아졌던 걸그룹들이 1월 첫 날부터 연이어 컴백하면서 2017년 첫 번째 걸그룹 대전을 예고하고 있는 모습이다. 더 다채롭고 또 업그레이드된 매력으로 돌아올 가요계 요정들의 맞대결이 기대된다.
무엇보다 많은 팀들이 연이어 컴백하거나 데뷔하면서 가요계에 활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모두 다른 콘셉트의 음악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만큼 음악 팬들로서는 즐길 거리, 들을 거리가 더 많아지는 셈이다. 더 풍성해질 가요계의 이른 걸그룹 대전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 S.E.S, 원조요정이 온다
1월 가요계의 시작은 원조 요정 S.E.S가 알린다. 데뷔 20주년을 맞는 S.E.S는 내년 1월 1일과 2일 스페셜음반 '리멤버'로 팬들과 만난다. 음반 발매에 앞서 오는 30일~31일 단독콘서트를 진행하는데, 1세대 아이돌의 부흥을 이끈 걸그룹의 재결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년 동안 변함없는 인기는 물론, 향수를 자극하는 팀이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 스페셜음반에 대해 "S.E.S.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앨범인 만큼 신곡들과 리메이크곡, 영어버전까지 다양하게 수록했다. 90년대 많은 사랑을 받은 S.E.S.의 음악 스타일을 추억하며 새롭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혀 기대를 높이고 있다.
# AOA, 첫 번째 정규음반
걸그룹 AOA는 1월 2일 첫 번째 정규음반 '엔젤스 노크'로 컴백한다. 일찌감치 '익스큐즈 미'와 '빙빙' 더블 타이틀곡을 확정 짓고 컴백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 이번 음반은 데뷔 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음반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큰데, 이번 음반을 통해 다시 한 번 황금 콤비 용감한형제와 손을 잡았다. 용감한형제가 신곡에 프로듀서로 참여하면서 AOA만의 매력을 제대로 뽑아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AOA는 또 이번 음반에 음악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더블 타이틀곡으로 활동하는 만큼 어느 때보다 다양하고 매력적인 AOA만의 무대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익스큐즈 미'는 강렬한 드럼 비트와 베이스, 독특한 신스의 반복이 인상적인 중독성 강한 복고풍의 댄스곡이다. 레트로하면서 러블리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빙빙'은 브라스 사운드와 드럼비트가 한데 어우러진 세련된 느낌의 팝 댄스곡이다. 시크하면서 섹시함을 가득 담은 무대가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 에이프릴, 새 멤버의 야심찬 합류
내년 데뷔 3년차가 되는 걸그룹 에이프릴은 좀 더 야심찬 해가 된다. 멤버들의 연속 탈퇴로 팀이 흔들렸는데, 윤채경과 레이첼이 합류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게 됐다. 1월 4일 발표하는 새 미니음반 '프렐류드'는 봄에 잘 어울리는 에이프릴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새 멤버들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에이프릴의 도약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여섯 소녀로 새로운 변화를 맞게 된 에이프릴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DSP미디어 측은 "또래의 소녀들과 같이 성장통을 딛고 이제 조금 더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감성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 우주소녀, 소녀들의 성장
올 한 해 새로운 대세 성소의 인기를 터뜨리며 활약한 우주소녀도 에이프릴과 같은 날 새 음반을 발표한다. 신곡 '너에게 닿기를'을 통해서 운명적인 사랑에 발을 내딛는 소녀의 수줍은 심정을 이야기할 예정. 특유의 소녀미 가득한 콘셉트로 사랑과 설렘을 우주소녀의 세계관에 담아냈다.
성소의 인기 효과가 어떻게 작용할지가 관전 포인트인데, 컴백 티저에 담긴 신비로운 모습과 청순함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음반을 통해 소녀들의 성장 스토리를 음악, 뮤직비디오 그리고 스타일등을 통해 담아낼 예정"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 소나무, '으르렁' 대세 프로듀서 만났다
늘 푸른 소나무도 돌아온다. 소나무는 1월 9일 새 싱글 '나 너 좋아해?'를 발표하면서 입지 다지기에 나선다. 특히 이번 곡은 보이그룹 엑소의 '으르렁' 등을 작업한 신혁 프로듀서와 호흡을 맞춘 곡이라 기대가 크다. 소나무의 통통 튀는 색깔이 어떻게 표현됐을지 궁금증을 모은다.
TS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 싱글은 소나무가 '넘나 좋은 것'에서 보여줬던 러블리함과 에너지 넘치는 콘셉트의 연장선에 있다. 다시 한 번 소나무 특유의 뮤지컬스러운 퍼포먼스와 통통 취는 매력을 담은 음반"이라며, "신혁 프로듀서가 작업한 이 곡은 멤버들 특유의 개성을 살린 파트가 돋보이는 신나는 팝댄스곡"이라고 설명했다.
# 헬로비너스, 대세 서강준의 지원사격
걸그룹 헬로비너스도 올해의 대세를 만들어낸 팀이다. 완전체 활동보다는 개인 활동이 돋보였는데, 나라가 광고계에서 뜨거운 러브콜을 받으면서 탄탄하게 자리 잡기 시작한 것. 1월 11일 발표하는 새 음반도 나라 효과를 볼지 주목된다.
헬로비너스가 싱글이 아닌 미니음반을 발표하는 것은 1년 6개월 만으로, 신곡 뮤직비디오에 배우 서강준이 출연하는 등 막바지 준비 중이다.
# 보너스베이비, 최연소 걸그룹의 데뷔
평균연령 16.6세의 최연소 걸그룹도 보너스베이비도 데뷔한다. 1월 1일 신곡을 발표하는 보너스베이비는 '김종국 여동생 그룹'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2017년 가요계의 문을 여는 첫 번째 그룹이 되겠다는 목표다.
이제 갓 10대 중반을 넘은 여섯 명 소녀들의 만남으로 특유의 밝고 활발한 이미지가 주는 에너지가 좋다. 명랑하고 밝은 에너지로 2017년을 여는 첫 번째 데뷔팀으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seon@osen.co.kr
[사진]각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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