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변화 꾀한 '신서유기3', 일요남 나PD의 귀환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2.29 16: 11

우려는 어느새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4인 체제에서 '젊은 피'를 수혈한 tvN 리얼 막장 모험 활극 '신서유기3'가 본 방송 열흘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29일 맛보기 촬영 스틸이 공개된 이유에서다. 이날 오후 제작진이 공식 SNS에 강호동, 은지원, 이수근, 안재현과 새 멤버 송민호-규현의 촬영장 사진을 게시한 것. 
멤버들은 분홍, 노랑, 파랑 옷을 나눠 입은 채 라면을 먹고 있다. 그런데 어딘가 웃음을 꾸역꾸역 참으며 먹고 있어 눈길을 끈다. 나영석 PD는 이를 뒤에서 지켜보고 있어 멤버들에게 또 어떤 독한 미션을 던졌는지 벌써부터 본방 사수 욕구를 자극한다. 

◆신구 멤버들의 '찰떡 케미'
이번 시즌에서 가장 큰 변화는 단연 멤버 구성이다. 이승기의 입대로 시즌2부터 합류한 안재현이 그대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위너 송민호와 슈퍼주니어 규현이 새롭게 투입됐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서 규현과 안재현이 같은 옷을 입고 같은 포즈로 양치질을 하고 있어 방송 전부터 이들이 어떤 호흡으로 풍성한 웃음을 채웠을지 기대가 하늘을 찌를 기세다. 
나영석 PD를 비롯한 제작진은 "규현과 안재현은 서로 전혀 다른 성격이지만 촬영하며 어느새 절친이 됐다. '젊은 피' 새 멤버들의 합류로 촬영 분위기가 더 시끌벅적하고 예측 불가로 갔다. 이들의 케미를 기대해 달라"고 자신했다. 
◆신 캐릭터의 등장
'신서유기'는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삼장법사가 등장하는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예능적으로 재해석한 리얼 버라이어티다. 중국 곳곳을 누비며 제작진이 던지는 미션을 해결해야 하는 모험 활극 리얼리티인 셈. 
그래서 새 멤버가 투입된다고 했을 때 일부 시청자들은 우려했다.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삼장법사 네 캐릭터로 자리잡았는데 6인 체제가 되면서 어떻게 달라졌을지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앞서 공개된 포스터에 힌트가 담겨 있다. 영원한 저팔계 강호동을 필두로 손오공 규현, 삼장법사 안재현, 사오정 송민호에 이수근과 은지원은 각각 애니메이션 '드래곤볼' 속 캐릭터인 무천도사와 부르마로 변신해 신선한 웃음을 예고하고 있다. 
◆2017년에도 온오프라인 접수
멤버 변화와 함께 '신서유기'가 시즌3를 맞아 달라진 게 또 있다. 금요일 밤이 아닌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전파를 타는 것. 이 시간대에는 KBS 2TV '개그콘서트'와 SBS 'K팝스타6-더 라스트 찬스'가 전파를 타고 있다. 
나영석 PD의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tvN의 일요일 밤 예능판을 '신서유기'로 새롭게 짜겠다는 포부다. 앞서 KBS에서 '1박2일'로 일요일 웃음을 책임졌던 나영석 PD가 tvN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한번 이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이에 앞선 5일과 6일에는 오전 10시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프리퀄 '신서유기2.5'가 공개된다. '신서유기3'가 뉴페이스, 새로운 케미, 달라진 편성대를 앞세워 다시 한번 온라인과 오프라인 둘 다 사로잡을지 궁금해진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N 제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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