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예대상] 재석vs성주vs준하, 대상 is 누군들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12.29 16: 51

 MBC가 바로 오늘(29일) 집안 잔치를 연다. 그 어느 때보다 불꽃 튀는 대상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이 잔치의 주인공이 될 자에 대한 궁금증이 향하면서도 누가 받아도 아쉽지 않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대상 후보 4명 모두 '예능 명가'라 불리는 MBC의 예능을 '하드캐리'한 주역들이기 때문. 
'2016 MBC 연예대상'은 이날 오후 9시 30분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개최된다. 통통 튀는 아이디어와 시도된 적 없는 포맷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미지의 방송사로 '예능 명가'라는 수식어까지 얻은 MBC인만큼 '연예대상'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은 각별하다. 
특히 시상식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대상' 부문은 올해도 역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영원한 '국민 MC' 유재석부터 촌철살인의 대가 김구라, 올 한해 '열일'을 인정받은 정준하, 돌아온 MBC 아들 김성주가 그 주인공. 

누구 한 명만 꼽기 어려운 주인공들 중 첫번째 후보는 바로 유재석이다. 유재석은 앞서 진행된 KBS 연예대상과 SBS 연예대상에서 각각 김종민과 신동엽에게 대상을 양보하며 아쉬운 '무관'을 기록한 바 있기 때문. 물론 유재석은 대중들에게 대상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존재로 올라선지 오래지만, 그간의 활약과 노고를 따진다면 아쉬운 성적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후보들의 대상의 자격이 모자란 것은 결코 아니다. 김구라는 특유의 촌철살인과 집요함으로 게스트들을 탈탈 털어내며(?) '라디오스타'의 매회를 레전드로 만들었고, 김성주는 변함없이 안정적인 진행과 순발력으로 '복면가왕'을 이끌며 "역시 MBC의 아들"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정준하 역시 '무한도전' 내에서 고정 멤버가 아닌 10년 동안 도움을 주고 패널이라는 놀림을 받고 있는 것이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앞서 진행됐던 '행운의 편지' 특집에서 부여 받은 벌칙 Mnet '쇼미더머니' 출연,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롤러코스터 타기', '북극곰 만나기', '자연인 되기'를 모두 성공적으로 해내며 웃음과 감동을 안긴 것. 
이에 이번 시상식은 정준하가 10년만에 '무한도전'의 고정 멤버로 다시 한 번 공식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이자 그간의 활약에 대해 보상받을 수 있는 자리나 마찬가지인 것. 
이처럼 이번 '2016 MBC 연예대상'은 대상 부문에 오른 네 후보들의 떨리는 마음은 물론이거니와, 이들 중 한 명만을 골라야하는 심사위원이나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 역시 머리를 싸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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