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무도냐 라스냐...MBC 간판예능 오늘 격돌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6.12.29 15: 25

올해 마지막 남은 연예대상인 ‘2016 MBC 방송연예대상’이 디데이를 맞았다. ‘예능 명가’ MBC에서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을 차지할 프로는 어디일까.
‘2016 MBC 방송연예대상’(이하 ‘MBC 연예대상’)은 29일 오후 9시30분부터 방송된다. 진행은 김성주, 전현무, 이성경이 맡는다.
대상 후보에는 김구라, 김성주, 유재석, 정준하가 올랐다.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후보에는 ‘나 혼자 산다’ ‘듀엣가요제’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마이 리틀 텔레비전’ ‘무한도전’ ‘섹션TV 연예통신’ ‘쇼! 음악중심’ ‘우리 결혼했어요’ ‘복면가왕’ ‘진짜사나이2’가 올랐다.
많은 시선이 대상 후보에 쏠려있지만, ‘예능 명가’라고 불리는 MBC에서 한 해 동안 좋은 활약을 보여준 프로그램이 받는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에도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MBC는 ‘복면가왕’부터 ‘무한도전’, ‘라디오스타’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좋은 성과를 거둔 바 있어 더욱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무한도전’과 ‘라디오스타’의 각축전이 눈길을 끈다. ‘무한도전’은 한국갤럽이 2016년 12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선호도 9.4%를 얻어 27개월 연속 1위를 지키기도 했다.
오랜 시간 동안 ‘국민 예능’이란 호칭을 얻으면서 사랑 받고 있는 ‘무한도전’은 여전히 막강한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후보다. 중반기에는 주춤하기도 했지만, 하반기에 양세형이 투입되고 거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다시금 활기를 되찾았다. 프로그램의 대상 격인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 상을 받을 만 하다.
하지만 ‘라디오스타’의 반격도 거세다. 일단 ‘라디오스타’는 올해 열애설의 주인공들부터 막 컴백한 아이돌 그룹까지 폭 넓은 게스트 섭외력을 자랑했다. 스타파워에만 기대는 게 아니라, 조연 특집 등을 통해 이름이 크게 알려지지 않은 배우나 예능인들을 발굴해내 웃음을 전해주기도 해 호평을 받았다.
지난 28일에도 빅뱅이 출연해 9%대 시청률을 돌파한 ‘라디오스타’는 시청률 면에서는 2015년보다 통상 1~2% 상승한 수치를 나타내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평이 많다. 꾸준히 ‘라디오스타’만의 색깔을 지켜가며 평일 예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두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다름 아닌 대표 장수 프로그램이라는 것. ‘무한도전’은 올해 10년, ‘라디오스타’는 올해 9년이 됐다. 서로 다른 색깔이지만, 오랜 시간 동안 MC들이 호흡을 맞춰 프로그램을 유지해왔다는 것이 장수 비결로 꼽히는 것도 비슷하다. 그야말로 올해 MBC는 장수 프로그램의 대결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과연 트로피를 들어올릴 프로그램은 누가 될까.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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