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익래 인턴기자] 미국 현지 언론이 또 한 번 강정호의 2016시즌을 호평했다.
펜실베이니아 지역 언론 ‘얼라이드뉴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에 ‘많은 패배에도 피츠버그가 보여준 긍정 요소’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매체가 꼽은 11개의 긍정 요소 중 강정호의 이름은 두 번째였다.
얼라이드뉴스는 “피츠버그는 2013년부터 3년간 꾸준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2016시즌은 4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피츠버그는 올해 78승 83패 승률 4할8푼4리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2012시즌 승률 0.488(79승 83패) 이후 가장 낮았다.
매체는 “많은 단점에도 피츠버그는 몇 가지 긍정적인 성취를 보여줬다”며 “지난해 9월 무릎 부상을 당한 강정호는 5월에 돌아왔고 복귀전에서 멀티 홈런을 때려냈다. 또한 9월 중순 내셔널리그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며 강정호의 활약을 칭찬했다. 큰 부상을 당했지만, 혹독한 재활을 통해 예전보다 더 나아진 기량을 선보였다.
강정호는 지난 5월 6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불펜투수 타일러 라이온스와 케빈 시그리스트 상대로 홈런을 한 개씩 때려내며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시즌 최종 성적은 103경기 타율 2할5푼5리21홈런 62타점 OPS 0.867이다.
또한 9월 2주차에 타율 5할2푼2리(23타수 12안타) 4홈런 10타점으로 맹활약하며 내셔널리그 이 주의 선수로 꼽혔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선수가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된 것은 김병현, 박찬호, 추신수(2회)에 이어 다섯 번째였다.
지난 19일 MLB.com은 “강정호의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지 않는다면 피츠버그 3루는 그의 몫”이라고 보도했다. 개인 사생활을 별개로 본다면 지난 두 시즌 활약은 그의 입지를 탄탄하게 만들고 있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