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 캐리 피셔 母 데비 레이놀즈는 누구?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6.12.29 13: 18

[OSEN=지민경 인턴기자] 지난 27일 숨을 거둔 캐리 피셔에 이어 그녀의 어머니 데비 레이놀즈마저 29일 세상을 떠났다. 두 모녀의 안타까운 비극에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데비 레이놀즈는 미국의 원로 배우로 50년대 스크린의 프리마돈나라고 불렸던 배우이자 세기의 미인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남편의 관한 스캔들로 시달렸던 인물이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미모를 자랑하며 지역 미인대회에 나가 우승해 16살의 나이에 워너브라더스와 계약을 체결하고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배우로서 그녀는 여러 편의 뮤지컬 영화에 출연하며 노래하고 춤추는 배우로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확보해나갔다. 특히 뮤지컬 영화계의 최고의 히트작인 1952년 개봉한 ‘사랑은 비를 타고’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영화 속 귀여운 모습과 상대역 진 켈리와의 사랑스러운 로맨스 연기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그녀는 영화 ‘어페어 오브 도비 길리스’, ‘수잔은 여기 자고 있다’, ‘히트 더 덱’ 등에 차례로 출연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하지만 그녀의 결혼 생활은 평탄하지 않았다.
1955년 팝가수 에디 피셔와 결혼한 데비 레이놀즈는 캐리 피셔와 토드 피셔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하지만 에디 피셔의 바람기 때문에 그녀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유명한 스캔들에 휘말려야 했다.
데비 레이놀즈와 에디 피셔 부부는 엘리자베스 테일러 부부와 절친한 사이였는데 1958년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남편 마이크 토드가 비행기 사고로 죽자 에디 피셔가 그녀를 위로하다가 그녀와 사랑에 빠졌다. 이 때문에 데비 레이놀즈와 에디 피셔는 결혼 4년 만에 파경을 맞게 됐다.
이후 그녀는 몇 번의 결혼 생활을 지속했지만 모두 실패로 끝나고 딸 캐리 피셔와 친구 사이처럼 평생을 지냈다고 알려졌다.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큰 족적을 남긴 두 모녀의 안타까운 소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슬픔을 안겼다. 하지만 평생을 바쳐 보여준 두 사람의 연기에 대한 열정은 할리우드에 길이 길이 남을 것이다. /mk3244@osen.co.kr
[사진] ‘사랑은 비를 타고’ 스틸 이미지 제공, TOPIC/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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