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공유님, '도깨비' OST도 한 곡 부탁해요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2.29 14: 37

배우 공유가 김은숙 작가의 '남주'가 돼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대표작으로 꼽히던 MBC '커피프린스 1호점' 속 최한결은 온데간데없이 tvN '도깨비'로 전국민의 안방을 사로잡고 있다. 
김은숙 작가의 마법이 또다시 통한 셈이다. 박신양, 이서진, 현빈, 장동건, 이민호, 송중기에 이어 그의 선택은 공유였고 이 촉은 제대로 들어맞았다. 공유는 '도깨비'에서 영원불멸의 김신 역을 맡아 로맨틱한 카리스마의 절정을 뿜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깨비' OST 역시 각종 음원 차트를 장악하고 있다. 지난 13일, 빅뱅이 컴백해 '에라 모르겠다'로 차트 1위를 휩쓸긴 했지만 '스테이 위드 미', '뷰티풀', '이쁘다니까', '후아유' 등 공개된 '도깨비' OST마다 차트 상위권에 안착한 상태다.  

사실 공유도 남부럽지 않은 가창력의 소유자다. 영화 '김종욱 찾기'와 드라마 '빅'에서 각각 OST '두 번째 첫사랑'과 '너라서'를 부른 적이 있을 정도. 달콤한 보이스에 감성까지 듬뿍 담은 보컬로 리스터들의 귀를 포근하게 감싸는 실력자다. 
이런 까닭에 시청자들은 공유가 OST에 참여하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김은숙 작품의 남자 주인공들이 OST에 대부분 힘을 보탰다는 점을 고려하면 '도깨비' 공유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다만 스케줄이 문제다. 현재 '도깨비'는 16부작에서 딱 절반을 달려왔는데 워낙 스케일이 큰 드라마인데다 이응복 PD가 꼼꼼한 스타일이라 촘촘하게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공유의 촬영 스케줄 역시 빈틈이 없을 정도. 
이와 관련해 복수의 관계자들은 OSEN에 "촬영이 워낙 바쁜 터라 공유의 OST 합류는 논의된 바 없다"며 아쉬워했다. 현재 잠 잘 시간까지 쪼개서 촬영에 임하고 있어서 OST까지 직접 부르기란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팬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도깨비의 초인적인 힘이 발휘되길 기대해 본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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