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추모]데비 레이놀즈마저...딸 캐리 피셔따라 '천국으로..'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6.12.29 14: 24

올 연말, 더 이상 슬픈 일이 지구촌 연예계에 또 있을까. 할리우드 고전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의 히로인이자 지난 27일 심부전으로 사망한 캐리 피셔의 엄마인 데비 레이놀즈가 29일 새벽 응급실로 이송된 뒤 끝내 숨을 거뒀다. 사랑하는 딸을 보내고 불과 사흘 후에 80세 노모도 저 세상으로 떠난 비극이다.
데비 레이놀즈는 불과 하루 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의 사랑스럽고 멋진 딸의 재능을 알아봐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며 “여러분들이 보내준 걱정과 기도에 감사한다. 이제 그녀를 보내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데비 레이놀즈는 1950년 세계적인 팝 가수 에디 피셔와 결혼해 캐리 피셔를 낳았다. 캐리가 3살 때 아버지 에디는 레이놀즈와 이혼하고 엘리자베스 테일로와 재혼해 당시 할리우드에 엄청난 스캔들 파동을 일으켰다. 

캐리 피셔 가족 대변인은 지난 27일 성명을 통해 “깊은 슬픔과 함께 빌리 로드가 그녀의 사랑하는 어머니 캐리피셔가 오늘 아침 8시 55분에 돌아가셨다고 확인했다”며 “그녀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 받았고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그리워할 것이다. 여러분들의 걱정과 기도에 모든 가족이 고마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워즈'의 원조 레아 공주인 캐리 피셔는 지난 23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에서 미국 LA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켰다. 그녀는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그녀의 가족은 지난 27일 오전(현지 시각) 캐리 피셔가 세상을 떠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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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OPIC/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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