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딸과 함께"..故캐리 피셔-레이놀즈, 모녀의 비극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12.29 16: 24

모녀에게 비극이 일어나고 말았다.
딸 캐리 피셔가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어머니인 데비 레이놀즈가 단 하루만인 지난 28일 세상을 떠났다고 미국 현지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데비 레이놀즈는 딸 캐리 피셔와 단 하루 차이로 사망, 향년 84세다. 이에 데비 레이놀즈의 아들인 토드 피셔 측은 사망 사실을 확인하며 "레이놀즈가 딸과 함께 하고 싶다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고 밝혔다.

앞서 캐리 피셔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레이놀즈는 응급실로 실려간 바 있다. 딸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모녀의 비극에 가뜩이나 슬픔에 잠겨 있는 할리우드는 더욱 비통한 모습이다. '스타워즈'의 인기 캐릭터였던 레아 공주를 잃은 데 이어 할리우드의 전설적 배우라고 할 수 있는 데비 레이놀즈까지 잃었으니 슬픔은 배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할리우드에서 모녀의 비극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故휘트니 휴스턴과 그의 딸, 크리스티나 브라운이 있다. 휘트니 휴스턴은 지난 2012년 2월, 베벌리 힐튼 호텔 객실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사망 직전 코카인을 흡입한 후 욕조 안에서 심장발작을 일으켜 익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의 딸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 역시 동일한 모습으로 숨진 채 발견, 세간을 더욱 안타깝게 만든 바 있다. 크리스티나 브라운은 지난해 1월, 자신의 집 욕조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 trio88@osen.co.kr
[사진] TOPIC/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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