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빅뱅 완전체, SBS-MBC 뜨고 KBS 끝내 불발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6.12.29 11: 06

빅뱅의 연내 KBS 예능 출연이 끝내 불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올 연말 컴백 앨범으로 가요차트를 휩쓸고 있는 빅뱅은 SBS '가요대전'과 MBC '라디오스타'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등 평소보다 활발한 TV 출연으로 팬들을 만났으나 KBS의 문턱은 끝내 넘지 못했다.
이에 YG의 한 관계자는 29일 OSEN에 "빅뱅이 당분간 완전체 활동을 하기 힘든데다 8년만에 정규 앨범 발매라서 12월 컴백과 동시에 예능 활동을 많이 준비했다. 그래서 지난 수 년 동안 러브콜을 받았던 '주간아이돌'도 자청해서 성사시켰는데 KBS 음악프로는 오랫동안 공을 들였는데도 답을 듣지 못해 너무 아쉽고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윗선에서 아직 결정이 안난 걸로 들었는데 아쉬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이날 밤 예정된 'KBS 가요대축제' 출연 명단에도 빅뱅은 빠짐에 따라 빅뱅의 연말 지상파 3사 예능 출연은 이로써 사실상 무산됐다. 
일단 빅뱅의 신곡 '에라 모르겠다'가 KBS에서만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서 방송에서 노래 전체를 소화할 수 없는 상황. 다른 방송사에서는 문제없이 통과했지만, KBS 가요 심의에서만 가사 중 특정 단어에 대해 비속어 및 저속한 표현이라고 지적받았다.

빅뱅의 방송 특수는 MBC가 톡톡히 누렸다.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2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빅뱅의 재치와 입담 속에 전국 기준 9.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 방송분 7.7%보다 2%포인트 상승한 성적으로 같은 시간대 TV 시청률 1위다. MBC는 간판 예능인 '무한도전'에도 빅뱅을 출연시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데 이어 연말 가요제에는 YG 젝스키스가 특별출연을 예고하고 있다.
'라스' 빅뱅 특집 2탄에선 지드래곤 열애설부터 승리의 루머, YG패밀리와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에  대한 에피소드들이 거침없이 멤버들 입으로 쏟아져서 시청자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지드래곤은 결별, 열애설에 대한 질문에 "아직 확실하지 않다. 맞다고 하면 인정하게 되는 건가요?"라고 MC들 질문을 되받아치는 끼를 과시했다.
지난 13일, 8년 만에 정규 3집 앨범을 발표한 빅뱅은 더블 타이틀곡 '에라 모르게다'와 '라스트 댄스'로 각종 음원 차트 1-2위를 장악하고 있다. 음악 방송 1위도 빅뱅의 차지다. 연말이라 음악 방송 프로그램이 순위를 매기는 대신 특집으로 꾸려지고 있지만 빅뱅은 27일 발표된 SBS '인기가요' 순위에서 '에라 모르겠다'로 1위를 따냈다.
8년 만에 낸 앨범으로 거둔 성과라 더욱 눈부시다. 빅뱅은 2008년 정규 2집 발매 이후 무려 8년이란 시간을 싱글과 미니 앨범으로 채웠다.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낸 'M', 'A', 'D', 'E', 역시 마찬가지.   
탑이 내년 2월 입대를 앞두고 있어 '완전체'로는 당분간 마지막 활동인 셈이다. 17일째 음원 차트 1위라는 눈부신 기록을 세우며 이름 그대로 '웰메이드' 앨범임을 입증하고 있다. /osenstar@osen.co.kr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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