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To. 양회장님, 우리 빅뱅 승리는요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2.29 09: 35

가장 사랑받는 막내가 확실했다. 형들의 끊임없는 폭로전에도 껄껄껄 웃었고 누구보다 가열차게 자신을 둘러싼 오해를 풀어가며 신들린 듯한 입담을 자랑했다. '라디오스타'에 뜬 빅뱅 승리가 그러했다. 
2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빅뱅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21일, 데뷔 10년 만에 '라디오스타'에 첫 출연해 레전드 방송을 완성한 빅뱅은 이번에도 고삐 풀린 입담으로 안방을 접수했다. 
막내 승리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빅뱅에 춤으로 들어왔다는 그는 노래 연습에 집중한 나머지 퇴보한 아저씨 댄스로 보는 이들을 배꼽잡게 했다. 형들의 계속된 폭로에 에피소드 부자임을 입증하기도. 

특히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과 일화가 눈길을 끌었다. 다른 멤버들에 비해 승리는 양현석에게 2% 부족한 신뢰를 얻고 있다고. 형들에게 밀리지 않으려고 무대 위 추임새를 연구했는데도 "승리는 추임새 넣지 마라"는 대답을 얻은 그였다. 
승리를 둘러싼 오해는 많았다. 영화 '위대한 개츠비'에 심취해 하루는 클럽을 대관, 파티를 열고 초호화 이벤트를 주최했는데 이 수익금을 연탄 나르기 봉사로 기부했다고. 하지만 이마저도양현석에게 핀잔을 들어 속상했다고 승리는 말했다. 
그동안 사건사고에 구설과 루머가 많은 승리였지만 어쩐지 미워할 수 없는 빅뱅의 막내다. 양현석 대표에게 구박(?) 받는 게 안쓰러울 정도. 연예인들이 인정한 셀러브리티 승리를 둘러싼 오해가 '라디오스타'를 통해 어느 정도 해소됐을 터다.  
목에 핏대를 세우며 오해를 풀려는 승리를 보며 시청자들은 배꼽을 잡고 웃었다. 철없어 보이지만 사실은 야망 있고 배포가 큰 빅뱅의 막내는 매력덩어리임이 분명하다. /comet568@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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