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48시간' 박하선, 저승사자도 못 당하는 러블리 저격꾼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12.29 06: 49

박하선이 '저승사자' 성시경도 꼼짝 못하게 만드는 돌직구로 웃음을 선사했다. "술 담배 좀 줄이세요"라는 잔소리마저 달콤하게 들리는 것은 역시 박하선의 사랑스러운 매력 덕분이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내게 남은 48시간'에서는 마지막 남은 48시간을 보내며 그간 하지 못했던 일들과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을 만나는 박하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하선 '48시간' 출연 이유에 대해 밝히며 "20대에는 나로 산 시간이 별로 없었다. 수많은 캐릭터로 살다가 끝나면 갑자기 허해지고 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여있다가 인기든 일이든 사람이든 다 빠져나가더라"라며 "그런 순간에 혼자가 되면 울적해지고 슬럼프도 겪었다"고 숨겨왔던 속내를 고백했다.

하지만 곧 "나를 사랑하지 않았던 순간들에 그만하려고 보니까 사실 나를 너무 사랑하고 잘 살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그런 생각을 하는 거구나 느꼈다"라며 "그래서 지금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다시 웃을 수 있는 시간들이 온다고 말하며 힘이 되어드리고 싶었다"라며 예의 그 긍정적인 에너지를 되찾았다.
이후에도 박하선의 통통 튀는 매력은 계속 됐다. 그는 자신에게 '48시간'이라는 길고도 짧은 마지막 시간을 선물하러 온 무시무시한 저승사자 성시경에게 "담배랑 술 좀 줄이세요. 그래야 오래 사시죠"라고 말하는 엉뚱함을 발휘했다. 심지어 해맑게 웃음을 터뜨리며 말하는 모습에 천하의 성시경마저 당황할 정도.
또한 박하선이 어릴 적 자주 찾던 놀이공원으로 자리를 이동한 뒤에도 '성시경 잡기'는 이어졌다. 박하선은 죽기 전 무얼하고 싶냐는 성시경의 물음에 "애도 낳고 싶었는데"라며 당돌하게 답해 다시 한 번 성시경의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이어 "결혼 안 하세요? 오래 사세요"라고 덧붙이는 박하선에 성시경은 결국 저승사자로서의 본분을 잃고 "내가 너보다 오래 산다 진짜"라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성시경을 들었다 놨다하며 남다른 조련 스킬을 발휘하던 박하선이지만 죽기 전 첫번째 계획인 모교 선생님들을 만났을 때는 눈물을 펑펑 흘리는 '소녀 감성'으로 보는 이들마저 짠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이날 공개 연인 류수영을 언급하며 "남자친구가 촬영하는 걸 중학교 때 봤다. 일반인 학생일 때 오빠가 '명랑소녀 성공기'를 촬영했었다"라며 "그때는 이쪽 일을 하고 싶지 않았는데, 보고 있나"라며 특급 사랑꾼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한 회만에 다채로운 매력을 뽐낸 박하선의 활약은 다음 주 방송에서도 계속될 예정. 과연 이번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오 마이 금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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