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역시 빅뱅이었다. 숨김없이 터뜨리고 웃겼다. 완전체로 처음 출연해서 시청자들에게 선물 같은 재미를 줬다.
빅뱅은 2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열애설부터 루머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즉답은 피하면서도 재치 있게 MC들의 말을 받아쳤다. 지드래곤은 특히 열애, 결별설에 대해서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승리는 지드래곤의 결별설 주인공에 대해 언급하며 "화보 촬영을 한 번 했던 사이라고 말했었다. 귀여운 동생이다. 식사 한 번 했었는데 그냥 아무 사이는 아니라고 이야기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지드래곤은 "알려지지 않은 사실까지 알릴 필요는 없지 않느냐"라며 발끈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그러면서 승리는 걸그룹 EXID 멤버 솔지와의 열애 루머부터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서도 고백했고, 과거의 사건이 트라우마가 됐다는 이야기도 거침없이 쏟아내기도 했다.
대성은 알몸으로 드럼을 친다는 루머에 대해서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드럼을 치지만 속옷을 입고 친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2주 동안 방송된 빅뱅의 '라디오스타'는 거침없는 폭로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빅뱅의 이야기를 듣는 유쾌한 자리였다. 처음으로 '라디오스타'에 완전체로 출연한 빅뱅은 독한 MC들의 질문에 더 독한 폭로로 화답하며 웃음을 줬고, 팬들이 궁금해 하던 부분까지 모두 밝혔다.
승리는 "오랜만에 팬들 앞에서 거침없이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대성은 "멤버들과 이야기했는데 많이 부드러워진 것 같다고, 많이 가족적이 된 것 같아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특히 태양은 "앞으로 또 기회가 되면 찾아뵐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인사를 전했는데, MC들은 끝까지 태양을 민효린을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지드래곤은 "10년 만에 빅뱅이 완전체로 나왔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빨리 나올걸 그랬다. 앞으로 더 자주 찾아뵙겠다"라고 말해 다음 출연도 기대하게 만들었다. 토크쇼에서 완전체로는 더 보기 힘든 빅뱅의 완벽한 선물이었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