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유재석 vs 정준하, 대상 향한 ‘무도 2파전’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6.12.29 06: 00

‘2016 MBC 방송연예대상’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무한도전’의 유재석과 정준하가 대상 후보에 올라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2016 MBC 방송연예대상’(이하 ‘MBC 연예대상’)은 29일 오후 9시30분부터 방송된다. 진행은 김성주, 전현무, 이성경이 맡는다.
대상 후보에는 김구라, 김성주, 유재석, 정준하가 올랐다.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후보에는 ‘나 혼자 산다’ ‘듀엣가요제’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마이 리틀 텔레비전’ ‘무한도전’ ‘섹션TV 연예통신’ ‘쇼! 음악중심’ ‘우리 결혼했어요’ ‘복면가왕’ ‘진짜사나이2’가 올랐다.

앞서 KBS와 SBS가 이미 연예대상을 치렀기 때문에, 이날 방송되는 ‘MBC 연예대상’이 올해의 마지막 연예대상이 된다. KBS에서는 ‘1박2일’의 김종민이, SBS에서는 ‘미운우리새끼’ ‘TV동물농장’의 신동엽이 대상을 차지했다. 마지막 남은 예능 왕관이기에 더욱 ‘MBC 연예대상’의 대상에 눈길이 쏠리는 중이다.
막강한 후보는 누가 뭐래도 유재석이다. 유재석은 매해 각 방송사 연예대상 후보로 오를 만큼의 브랜드파워를 가진 인물이다. 앞서 SBS, KBS 연예대상의 대상 후보에도 올랐지만 아쉽게도 무관에 그쳤다. MBC에서도 수상을 하지 못하면 ‘초유의 무관’을 기록하게 된다.
물론 유재석은 수상을 하든, 무관에 그치든 시청자들에게는 여전히 ‘유느님’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예능인임에는 변함이 없다. 그럼에도 그의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올해에도 변함없이 열심히 달린 유재석의 활약 때문이다. 특히 올해 멤버 교체 등으로 힘겨웠던 ‘무한도전’에게 유재석은 든든한 뿌리와 같은 역할을 해줬기에 더욱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올해 유재석의 대항마로 떠오른 이는 바로 ‘무한도전’ 정준하. 대상을 놓고 ‘무한도전’ 멤버들이 집안싸움을 벌이는 상황이 됐다. 정준하는 ‘무한도전’을 통해 북극부터 아마존까지 지구촌을 누비며 열심히 일했다. 워낙 다양한 특집을 소화한 탓에, ‘무한도전’에서도 올해 중순부터 정준하를 ‘공식 대상 후보’로 밀었던 터.
김성주와 김구라 또한 올해 좋은 활약을 보였다. 김성주는 ‘복면가왕’을 잘 이끌었고, MBC 예능 중 가장 취약한 목요일 심야 예능 시간대에 새롭게 시작한 ‘닥터고’의 진행을 맡았다. 김구라는 ‘라디오스타’의 MC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두 사람의 수상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이날 대상 후보 4인방의 특별 무대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들이 준비돼 있는 ‘MBC 연예대상’. 과연 올해 마지막 남은 연예대상 왕관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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