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대로’ 곽정은x장도연, 화제의 버스커 7인이 선사한 힐링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6.12.28 22: 44

[OSEN=지민경 인턴기자] ‘말하는대로’에서 다시 보고 싶은 버스커로 선정된 버스커들답게 진정성 있고 힐링되는 이야기들로 시민들의 가슴을 또 한 번 적셨다.
28일 오후 9시 30분부터 방송된 JTBC ‘말하는대로’는 연말 특집 ‘다시 보고 싶은 버스커들’ 7인의 릴레이 버스킹 2탄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손아람 작가와 박준영 변호사에 이어 웹툰 작가 이종범, 개그우먼 장도연, 작가 김동영, 배우 허성태, 칼럼니스트 곽정은이 버스킹에 나섰다.

첫 주자는 이종범 웹툰 작가였다. 이종범은 ‘슬럼프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연말이 다가올수록 슬럼프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진다며 슬럼프를 주제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슬럼프를 두 가지 의미로 나눴는데 첫째는 ‘지쳐있는 상태’, 둘째는 ‘내가 왜 이것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유를 잃어버렸을 때’라고 전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슬럼프 때문에 힘든 사람들은 그 일을 하려는 이유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음으로는 장도연과 김동영이 최초로 함께 ‘콜라보 버스킹’에 나섰다. ‘의견 없음’이라는 비슷한 주제를 선택한 두 사람은 각자 이에 대한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 했다. 김동영은 미국 여행에서 계획이 어그러져 힘들었던 일화를 소개하며 “요즘은 의견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안 주는 것 같다. 이에 휩쓸리면 다시 주워 담을 수도 없다”고 의견 내는 것에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장도연은 개그맨 양세찬과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너무 자기주장이 없다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혼자 했던 일본 여행 일화를 전하며 “그 때 양세찬의 말이 이해가 됐다. 내 배려가 이기적이었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히고 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다음으로 곽정은은 사회의 편견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녀는 미국 출장에 가서 레깅스만 입고 거리를 걸어 다니는 여성을 보고 편견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며 여성의 몸에 대한 이중억압들에 대해 예시를 들어 큰 공감을 자아냈다. 또한 그녀는 “내가 입고 싶은 것을 입고 기쁨을 누리는 자유”와 “남들의 편견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을 가져야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방송 출연 이후 화제를 모은 배우 허성태는 진심이 담긴 답변들로 또 한 번 감동을 선사했다. 그는 연기와 꿈에 대한 질문들에 자신의 무명시절 경험들을 들려주며 꿈과 현실이 다를 때 힘들었지만 버텨야 다음도 꿈꿀 수 있다고 솔직한 자신의 생각들을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말하는대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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