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패' 조동현 감독, "선수들, 4쿼터 내내 집중력 가졌으면"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12.28 21: 49

부산 kt가 접전 끝에 석패를 당했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kt는 28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75-78로 패했다. 2연승 이후 2연패로 4승20패가 됐다.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20패를 당한 팀이 됐다.
리온 윌리엄스가 27점 1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17개의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경기 막판에도 뒤집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턴오버가 나오면서 무릎을 꿇었다.

조동현 감독은 경기 후 "마지막까지 추격해준 것은 선수들에 고맙다. 마지막 턴오버에 1~2개가 흐름과 연결됐다"면서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마지막에 패턴을 잡아줬어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제가 잘못했다. 어린 선수들이라서 패턴을 한 번 잡아줬어야 했는데 역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며 "선수들이 4쿼터 내내 집중력을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경기 막판 75-77로 뒤진 상황에서 작전타임을 쓰지 못한 것도 아쉬운 부분. 그는 "KCC 공격이 성공했으면 남은 작전 타임을 활용했을 텐데, 공격이 성공되지 못했다"면서 "하프라인을 넘어오면서 작전을 지시했는데 선수들이 조급한 마음에 미스가 나온 것 같다. 어차피 2점 싸움이라서 포스트업을 시켰는데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전반 31-42로 분위기 싸움을 내준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조 감독은 "전반전에 무기력하게 내주는 부분들이 있어서 전반 끝나고 쓴소리를 했다. 박상오 뿐만이 아니라 아니라 후반전에 다 정신을 차렸을 뿐이지 전반에 집중력이 좋지 않았다. 이런 부분 개선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교체로 들어온 외국인 선수 맷 볼딘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이날 역시 볼딘은 10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로 두드러지지 못했다. 외곽 성향의 선수라 골밑에서 역할을 해주지 못하는 것이 당장 아쉬운 부분이다.
조동현 감독은 "볼딘은 외곽에서 던지는 선수라서 미스매치 상황을 이용해야 하는데, 공을 너무 오래 끄는 경향이 있다.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포스트업을 공격으로 하는 친구가 아니라서 골밑 부분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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