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권 싸움에서 이겼다"
추승균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28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78-75로 승리를 거둤다. 2연승을 달린 KCC는 8승15패를 기록했다.
이날 KCC는 에릭 와이즈가 26점 6리바운드 3스틸, 리오 윌리엄스가 17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또한 고비마다 송교창이 스틸을 기록하며 수비적인 부분에서 기여했고, 공격에서도 막판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득점을 성공시키는 등 15점 7리바운드 5스틸로 기여했다.
추승균 감독은 2연승을 달렸지만 경기 후 인터뷰실에서 다소 아쉬운 기색을 내비쳤다. 전반 42-31, 11점 차이로 앞서고 있었지만 후반 접전을 허용했기 때문.
추 감독은 "전반에 끝났어야 하는 경기였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느슨해졌다. 전반까지 턴오버 4개만 기록했는데, 3쿼터에만 6개의 턴오버를 범한 것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서 "어린 선수들이 도움수비 사인, 상대 슈터 맡는 부분에서 조금씩 잊는 듯 하다. 공격도 오늘은 뻑뻑하게 돌아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전 추승균 감독은 제공권 싸움에서 우려를 드러냈다. 하지만 우려했던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보인 것이 승인이었다. 3점슛이 강점인 KCC가 이날 3점슛 0개를 기록하고도 이긴 이유였다. 추 감독은 "윌리엄스와 와이즈가 제공권 싸움에서 이겼다"고 했다.
송교창, 김지후, 최승욱 등의 어린 선수들의 집중력 부분은 아쉬운 부분. 그는 "상대가 디펜스적인 부분에서 터프하게 나오면 이겨내야 하는데 이겨내지 못했다. 다음 경기인 모비스전에 앞서 미팅하면서 얘기를 많이 해줘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아무리 약팀이라도 오늘 같은 경기는 예전같았으면 뒤집힐 상황이 있었는데 꾸준히 잘 지켜줬다. 마지막에 와이즈가 수비적인 면에서 훌륭하게 잘해냈다"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
[사진]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