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4연패를 끊은 삼성화재의 임도헌 감독이 선수들의 달라진 자세와 집중력을 칭찬했다.
삼성화재는 2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V-클래식 매치’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5-23, 14-25, 25-18)로 이겼다. 4연패 늪에 빠져 있었던 삼성화재(승점 29점)는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박철우가 독감으로 결장하는 악재 속에서도 타이스가 36점을 올리며 분전, 팀 공격을 이끌었다. 공백이 크게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타이스가 맹활약했다. 여기에 블로킹에서도 11-6으로 앞섰다.
경기 후 임도헌 감독은 "무조건 이겨야된다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 운도 따라줬다. 현대캐피탈의 주전 세터가 나오지 않았다"라면서 "오늘 광우와 타이스의 호흡이 잘 맞았다. 타이스가 잘 해줘 경기를 가져갈 수 있었다. 선수들이 안 처지고 해줘서 고맙다"라면서 "박철우가 결정력은 높다. 박철우가 있어야 멀리 볼 때도 나아질 수 있다. 많이 걱정을 했는데 다음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박철우의 복귀를 고대했다.
현대캐피탈전 6연패를 끊기도 한 임 감독은 "초반에 저쪽에서 많이 흔들려서 경기하기가 나았다. 리시브가 불안했던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조금 낫지 않았나 싶다"라면서 "이기면 선수들도 자신감이 생긴다.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을 상대로 이겼기 때문에 터닝포인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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