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에 실패한 선두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이 준비 부족을 패인으로 짚었다.
현대캐피탈은 2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V-클래식 매치’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완패했다. 5연승에 도전했던 선두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삼성화재전 첫 패배를 당하며 2위권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주포인 문성민이 24점에 서브 에이스 5개를 기록하는 등 분전했지만 주전 세터 이승원의 결장 속에 공격 성공률이 뚝 떨어졌다. 외국인 선수 톤이 5득점에 그치는 등 문성민의 조력자들이 죄다 부진했던 현대캐피탈은 이날 43.36%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범실까지 겹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최태웅 감독은 "중요한 라이벌전인데 (노)재욱이도 그렇고 다른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게 준비를 했던 내 자신부터 반성해야 한다. 경기가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해야하는데 그렇게 상황을 만들지 못한 것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이어 최 감독은 "리시브가 너무 되지 않았다. 리시브는 양쪽 다 비슷했는데 타이스의 공격이 너무 좋았다. (이)승원이가 리시브가 안 된 공을 처리하기에는 아직 훈련이 조금 부족하다"라고 내용적인 패인을 짚었다. 노재욱에 대해서는 "일단 들어가서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몸 상태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선수 관리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천안=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