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점 폭발’ 변기훈, D리그 효과 톡톡히 봤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12.28 20: 51

변기훈(27, SK)이 D리그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서울 SK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2016-17 KCC 프로농구 3라운드서 안양 KGC인삼공사에게 86-83으로 승리했다. 6연패를 끊은 SK(8승 16패)는 9위를 유지했다. 원정 8연승이 좌절된 KGC(16승 7패)는 삼성에 이어 2위를 달렸다. 
경기 전 문경은 SK 감독은 변기훈에게 기대가 컸다. 지난 2경기 동안 변기훈은 1군이 아닌 2군에 있었다. 특별히 아픈 곳은 없었지만, 슈팅 슬럼프가 왔던 것. 문경은 감독은 변기훈이 D리그서 뛰면서 감을 되찾기를 바랐다. 

수는 적중했다. 변기훈은 26일 삼성과 D리그 경기서 무려 50점을 폭발시켰다. 문경은 감독은 이틀 안에 변기훈을 1군무대 주전으로 기용했다. 문 감독은 “변기훈이 자신감을 얻었다. D리그서 50점씩 넣었다. 변기훈에게 기회를 거의 안 줘 반성도 했다. 오늘 주전으로 뛴다”며 기대했다.  
이날 변기훈은 고비 때마다 외곽에서 5개의 3점슛이 불을 뿜어 문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4쿼터 막판 SK가 역전하는 속공도 변기훈의 작품이었다. 
SK는 김우겸은 종료 4분 1초를 남기고 1점 추격하는 점프슛을 넣었다. 이어진 공격에서 김우겸은 점프슛을 넣으며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 변기훈의 속공이 터진 SK는 순식간에 80-76으로 달아났다. 변기훈은 종료 1분 30초 전에도 결정적 레이업슛을 넣었다. 이후 그는 아쉽게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이날 변기훈은 23점, 3점슛 5개, 3스틸로 오랜만에 맹활약했다. 김우겸도 소중한 5점을 넣었다. D리그에서의 경기감각 유지가 변기훈과 김우겸의 활약에 밑거름이 됐다. D리그 활용의 좋은 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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