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로 열고 '도깨비'로 닫는 2016년이 저물었다. 하지만 실망하기는 이르다. 다가오는 2017년은 더욱 어마어마한 라인업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 박해진부터 이제훈까지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할 듯하다.
※ tvN '내일 그대와' 이제훈(2월 3일 첫 방송)
오는 2017년 가장 먼저 시청자들과 만날 주자는 올 한해 '무전기 신드롬'을 불러온 주인공 이제훈이다. 전작 tvN '시그널'에서도 과거의 형사와 무전기를 주고 받는 프로파일러 역을 맡아 감동적인 판타지를 연기했던 이제훈은 이번 작품에서도 '시간여행자'라는 범상치 않은 캐릭터를 예고한 것.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원조 '로코퀸' 신민아와 호흡을 맞추며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로맨스로 더욱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오 나의 귀신님', '고교 처세왕' 등을 연출한 유제원 PD부터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을 집필한 허성혜 작가까지 가세하며 이제훈과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 JTBC '맨투맨' 박해진(상반기 방영 예정)
다음은 JTBC '맨투맨'의 박해진. 앞서 tvN '치즈 인더 트랩'에서 유정 역을 연기하며 현실판 '만찢남'의 정석을 보여준 박해진은 이번 작품에서 이전과 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박해진은 극중 초특급 한류스타의 경호원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고스트 요원 김설우를 맡아, 부드러운 매력의 소유자였던 유정을 지우고 다소 어둡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분해 여심을 흔들 예정이다. 비주얼은 물론, 안정적인 연기로 사랑 받아 온 배우이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SBS '엽기적인 그녀' 주원(5월 편성)
이 뒤를 이어 5월에는 SBS '엽기적인 그녀'의 주원이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엽기적인 그녀'는 앞서 '용팔이'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주원의 합류와 더불어, 동명의 영화를 조선시대로 무대를 옮겨 리메이크했다는 점으로 일찍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
이 역할이면 이 역할, 저 역할이면 저 역할. 늘 제 옷 입은 듯 놀라운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한 주원은 이번 '엽기적인 그녀'에서는 비상한 두뇌를 가진 까칠한 도성남 '견우' 역을 맡아 여주인공 혜명(오연서 분)과 좌충우돌 조선청춘연애사극을 그리며 또다른 매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종석(하반기 방영 예정)
2017년의 문은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로 돌아오는 이종석이 닫을 것으로 보인다. KBS 2TV '학교 2013'부터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그리고 MBC '더블유'를 통해 남다른 작품 선택력을 인정받은 일명 '믿고 보는' 배우 이종석의 빠른 차기작 선택에 시청자들 역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특히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와 '피노키오'를 집필한 박혜련 작가의 차기작으로도 잘 알려진 작품. 이종석은 박혜련 작가가 작품을 통해 던져주는 '떡밥'들을 잘 받아 소화하며 찰떡 호흡을 자랑한 바 있는 만큼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어떤 인물을 연기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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