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승 "감각 무뎌져 고민..연애도 해야죠" [인터뷰②]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1.04 13: 30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분명 신세대의 아이콘이었는데, 어느새 40대가 됐다. 물론 SBS '불타는 청춘' 속에서는 아직까지 풋풋한 매력이 돋보이는 막내지만, 그럼에도 언제 이렇게 세월이 많이 흘렀나 싶을 때가 있다. 주위 친구들이 다 결혼을 하고, 남편 아빠가 되는 모습을 지켜볼 때가 그렇고 부모님이 3~5살이 된 아이들을 예쁘하며 손자 손녀를 보고 싶다고 할 때 그렇다.
결혼이나 연애에 대해 언급을 하자 구본승은 "사실 연애에 대한 의욕이 별로 없다. 노력을 하는 것도 별다르게 없다. 소개팅과 같은 자리는 내 자리가 아닌 것 같고 어색하기만 하더라. 그래서 딱히 요구를 하거나 하지도 않는데, 그러다 보니 연애에 대한 감각이 떨어지더라"라고 담담히 대답했다.
그렇기 때문에 연애를 오랫동안 하지 않은 것이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고. 그는 "저희가 하는 일이 감각적으로 무뎌지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무뎌져서 연애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서가 매마르고 있는 것 같아 연애가 필요하다"고 연애에 대한 바람을 내비쳤다.

구본승의 취미는 방송에서 언급한 대로 낚시다. 클럽과 같이 시끄러운 곳보다는 자연 속에서 아무 생각 없이 편안하게 있는 것이 더 좋다고. 날씨가 좋으면 거의 매일 낚시를 하러 나갈 정도로 집안 대대로 낚시를 좋아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최근 박수홍 형을 보면서 멋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당당히 얘기하고 즐길 줄 아는 모습이 참 좋다. 그런 것처럼 저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낚시다. 자연에 있을 때가 좋다. 생각을 많이 하지는 않는데, 머리가 맑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낚시를 좋아하는 이유를 밝혔다.
구본승 역시 연기자이기 때문에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 물론 지금은 예능이나 연기 등 장르를 구분지어서 일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의욕이 생긴다면 가리지 않고 뭐든 하고 싶다는 마음이다.
"오래 쉬어서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크고 작고를 떠나서 제가 좋아하는 작품을 하고 싶다. 물론 제가 특별히 원하는 걸 고를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제 뜻과 크게 어긋나지만 않으면 수용을 할 수 있다. 어려서부터 추리 소설을 참 좋았는데 공교롭게도 미스터리, 스릴러는 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그 분야에 욕심이 있긴 하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2017년 계획을 물었다. 그러자 그는 "개인적으로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더욱 체력을 키우고 건강 유지를 하려고 한다. 또 개인적으로 공부를 하고 싶은 것도 있다"고 대답하고는 "주변의 힘을 많이 받아서 운 좋게 방송에 복귀를 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 앞으로 더 준비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parkjy@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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